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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늘 도쿄지사 선거…후보 22명으로 역대 최다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7-05 11:55 송고 | 2020-07-05 12:31 최종수정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에서 한 여성이 도쿄도지사 선거 후보들의 포스터 앞을 지나고 있다. © AFP=뉴스1 

일본 수도 도쿄도의 새 수장을 뽑는 도쿄도지사 선거 투표가 5일 오전 7시부터 도내 18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현 지사를 비롯해 사상 최다인 22명의 후보자가 출마했다.

NHK에 따르면 이날 도쿄도지사 선거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곧바로 개표 작업이 실시된다. 이날 본투표에서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진 사전 투표가 실시됐다.
도쿄도 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기준으로 사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37만8422명으로 전체 유권자(1146만8938명)의 약 12%라고 밝혔다. 이는 4년 전 도쿄도지사 선거 때보다 7만명 가량 많은 것으로서 선관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유권자들의 사전 투표를 독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들은 자체 여론조사 및 정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서 고이케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자유민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실상 고이케 지사를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이케 지사는 보수 성향 인사로 지난 2007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내각에서 '첫 여성 방위상'으로 발탁되기도 했으나, 2016년 도쿄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자민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고이케 지사는 지역 정당 '도민(都民) 퍼스트회(會)'을 창당해 2017년 7월 도쿄도의원 선거에 자민당을 누르고 압승을 거뒀지만, 그해 10월 중의원(하원)에선 고이케 지사가 만든 '희망당'이 완패했다.

고이케 지사 외엔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 레이와신센구미(令和新選組) 대표와 입헌민주당·공산당·사회민주당 등 야 3당 단일후보인 우쓰노미야 겐지(宇都宮健兒)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 일본유신회가 추천한 오노 다이스케(小野泰輔) 전 구마모토(熊本)현 부지사, 그리고 다치바나 다카시(立花孝志)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N국당) 대표가 이번 선거에 뛰어든 주요 후보로 꼽힌다.

이들 후보는 지난 17일간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도쿄도 차원의 코로나19 대응책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내년 7월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문제도 현안으로 논의됐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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