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에 기록적 폭우..2명 사망 16명 심정지 7명 실종

박철원 2020. 7. 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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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의 구마모토 현과 가고시마 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요양원이 물에 잠기면서 이곳에 거주하는 14명의 노인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기록적인 이번 폭우로 10여 곳의 지역 하천이 범람했고, 십여 곳 이상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하천 범람으로 한 요양원이 물에 잠기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노인들이 집단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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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의 구마모토 현과 가고시마 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7명이 실종된 가운데 요양원이 물에 잠기면서 이곳에 거주하는 14명의 노인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규슈에 있는 인구 3만여 명의 소도시가 완전히 황토색 탁류에 잠겼습니다.

새벽부터 시간당 100mm에 가깝게 장대비가 쏟아져 내린 탓입니다.

철제 아치만 남기고 기세등등하게 철교를 삼켜버린 흙탕물은 마침내 철교를 두 동강 내버렸습니다.

긴급 출동한 자위대원이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 고립된 주민들 구조에 나섰습니다.

[육상자위대 구조 헬기 무전 : 현재 1명의 주민이 구조됐습니다.]

기록적인 이번 폭우로 10여 곳의 지역 하천이 범람했고, 십여 곳 이상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하천 범람으로 한 요양원이 물에 잠기면서 이곳에 거주하던 노인들이 집단으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잇따른 산사태로 구마모토 메지마 지구에서 한 부부가 실종되는 등 실종자들도 잇따랐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아베 신조 총리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자위대원의 파견을 급하게 지시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최대한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위대는 1만 명이 출동할 수 있게 긴급 태세를 갖추고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십시오]

지금까지 9만 세대, 20여만 명이 대피했지만 폭우가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주민들은 여전히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정체로 서일본을 중심으로 한 광범위한 지역에 오늘도 최대 150mm의 호우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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