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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종 선택' 고심…법무부 '징계' 준비하나?

윤석열 '최종 선택' 고심…법무부 '징계' 준비하나?
입력 2020-07-04 20:04 | 수정 2020-07-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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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윤석열 검찰총장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요.

    추미애 장관의 수사 지휘를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거부할까요.

    어제 열린 전국 검사장급 회의 결과를 보고받은 뒤에, 이르면 모레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요.

    법무부는 윤 총장이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책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미애 법무장관의 지휘 내용은 두 가집니다.

    한동훈 검사장과 채널A 기자의 유착 수사에 전문수사자문단 절차를 끼워넣지 말고, 검찰총장이 수사팀을 지휘하지도 말라는 겁니다.

    이를 받아들일지를 놓고 9시간 동안 벌였던 전국 검사장회의의 결과는 다소 엇갈렸습니다.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 중단은 받아들이되, 수사팀이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총장은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한 두 번째 지휘는 따라서는 안 된다는 쪽 의견이 다수였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같은 검사장들의 의견은 주말새 윤 총장에게도 전화로 보고될 걸로 보입니다.

    검사장들의 의견을 따르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과연 장관 지휘에 반해 이의를 제기할 건지, 이제 윤 총장의 최종 선택만 남은 셈입니다.

    법무부는 이미 수사팀 교체나 특임검사 지정은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윤 총장으로선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진 가운데 법무부는 장관 지휘를 거부할 것에 대비해 제 2의 대응책을 준비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윤 총장의 명령 불이행을 '직무상 의무 위반'으로 판단해 견책이나 감봉, 정직이나 면직, 나아가 해임 등의 징계를 내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장관은 자신은 SNS에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개혁이며 정치적 목적이나 사사로움을 취해선 안 된다"며 검사장들에게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을 걸으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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