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슈 덮친 400mm 물폭탄..최소 2명 사망·10명 행방불명

이병준 2020. 7. 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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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일본 규슈 지방 구마모토현, 히토요시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 규슈 지방에 폭우가 내려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AP통신과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일본 남부 지방에 폭우로 인한 홍수ㆍ토사 유출 등으로 지금까지 최소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10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태에 빠지거나 심폐정지 상태에 있는 환자가 다수 있어 사상자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방 구마모토(熊本)와 인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며 호우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400mm 이상의 기록적인 비가 내리기도 했다. 시간당 강수 100mm은 체감상 ‘폭포가 퍼붓는 느낌’의 비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로 17명이 숨졌을 당시에도 시간당 110mm의 폭우가 내렸다.

구마모토·가고시마현은 3일 밤부터 주민 7만 5000명에 대피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대피에 나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폭우로 구마모토를 가로지르는 구마강이 범람해 인근 주택가는 대부분 흙탕물에 잠겼다. 규슈 전력 주식회사는 홍수로 전선과 통신선이 끊겨 구마모토와 가고시마에서 약 8000가구가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구마모토의 한 산간 마을의 모습. AP=연합뉴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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