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수사담당자 법과 원칙대로 수사 하도록 해야"..윤석열 또 압박

이재희 입력 2020. 7. 4. 17:26 수정 2020. 7. 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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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팀에게 검찰 총장을 거치지 않은 독립적인 수사를 하도록 지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라"며 윤석열 총장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추 장관의 글은 본인의 수사 지휘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검사장들과,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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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수사팀에게 검찰 총장을 거치지 않은 독립적인 수사를 하도록 지휘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수사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라"며 윤석열 총장을 다시 압박했습니다.

추 장관은 오늘(4일) 페이스북에 "시시비비를 가리고 순리대로 풀어가는 것이 개혁"이라며 "결코 정치적 목적이나 어떤 사사로움도 취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추 장관은 이어 "피의자는 억울함이 없도록 당당하게 수사를 받는 것, 수사담당자는 법과 원칙대로 수사를 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장관이나 검찰총장이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검사장님 여러분들은 흔들리지말고 우리 검찰조직 모두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올바른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추 장관의 글은 본인의 수사 지휘 수용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검사장들과,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지난 2일 추 장관은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고, 수사팀은 독립적으로 수사해 수사결과만 총장에 보고하라고 지휘했습니다.

이어 대검찰청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할지 논의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를 어제 열었습니다. 9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 대부분 검사장들은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부당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회의에서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수사 지휘권 수용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대검 측은 늦어도 6일까지 회의 내용을 정리해 총장에게 보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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