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덤'→'굿걸', 여성 음악 예능에 주목하는 이유 [이슈&톡]

오지원 기자 2020. 7. 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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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영한 '퀸덤'에 이어 '굿걸'까지 여성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향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굿걸'은 국내 최고의 여성 힙합 R&B 뮤지션 10인이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뒤, 제작진이 퀘스트마다 제시하는 상대팀과 화려한 쇼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여성 가수들의 우정을 내세운 따뜻한 대결이라는 점에서 '굿걸'은 지난해 종영한 '퀸덤'을 떠올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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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걸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지난해 종영한 '퀸덤'에 이어 '굿걸'까지 여성 가수들을 중심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향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일 밤 Mnet 예능프로그램 '굿걸'이 막을 내렸다. '굿걸'은 국내 최고의 여성 힙합 R&B 뮤지션 10인이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해 한 팀으로 뭉친 뒤, 제작진이 퀘스트마다 제시하는 상대팀과 화려한 쇼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마지막회에서는 굿걸들끼리 팀을 꾸려 대결을 펼치는 퀘스트가 펼쳐졌다. 효연과 영지, 전지우, 치타와 제이미가 승리를 거두며 파이널 매치가 끝을 맺었다. 이어 크루들은 서로에게 따뜻한 작별의 인사를 전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굿걸'은 0%대라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화제성만은 지속적으로 높아졌다. 매 회 방송 다음날이면 프로그램과 출연자들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했고, SNS 등에서도 무대를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특히 여성 가수들의 우정을 내세운 따뜻한 대결이라는 점에서 '굿걸'은 지난해 종영한 '퀸덤'을 떠올리게 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무대, 몇몇 가수들의 재조명, 경쟁보다는 우정을 내세운 점 등이 두 프로그램이 호평을 얻은 공통적인 이유였다.

'굿걸'에서는 CLC 장예은이 가장 재조명됐다. 장예은은 무대마다 재발견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닐 정도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내놨다. 아이돌 그룹 멤버라는 정체성을 당당히 내세운 채 화려한 비주얼과 퍼포먼스, 신선한 콘셉트 등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이에 오히려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깨며 아티스트로 거듭났다. 이와 더불어 걸그룹의 대표 주자인 소녀시대 효연 역시 '굿걸'을 발판으로 소녀시대로 쌓아온 이미지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페미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꾸준히 해왔던 슬릭,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퀸 와사비 역시 '굿걸' 무대를 통해 각자의 실력을 입증하며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퀸덤'에 이어 '굿걸' 역시 경쟁 프로그램이지만, 참여한 가수들의 우정이 더욱 빛났다. 서로 맞붙어야 하는 대결에서도 퀄리티 높은 무대를 위해 동료로서 마음을 맞춰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서로 무대만을 위해 신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효연은 마지막 인사를 하며 "우리 계속 친하게 지내자"고 손을 흔들었다. 치타 역시 "이렇게 많이 웃은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말 속에서 짐작할 수 있듯, 여성 아티스트들의 진정성 있는 우정이 '굿걸'을 따뜻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레전드 무대를 남겼다. '퀸덤'과 '굿걸' 모두 다른 경연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무대로 화제성을 모았다.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참가자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고퀄리티의 무대를 낳았고, 무대는 가수들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굿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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