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옥 광산, 산사태로 최소 16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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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북부 옥(玉) 광산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백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 발생했다.
미얀마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성장한 옥 광산 관련 사고 가운데 최다 인명피해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 가운데 한 곳이지만, 채굴 과정에서 안전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명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권력을 잡은 이후, 옥 광산 관련 산업 일대의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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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얀마 북부 옥(玉) 광산에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해 백여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고 발생했다. 미얀마 일대에서 무분별하게 성장한 옥 광산 관련 사고 가운데 최다 인명피해다.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얀마 북부 카친주의 흐파칸트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발생했다. 현재까지 162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54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생존자와 시신 수습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장마철에 접어든 이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 옥 생산국 가운데 한 곳이지만, 채굴 과정에서 안전 장비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인명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미얀마에서는 중국 수출 수요 등으로 옥 광산이 크게 성장했다. 하지만 옥 관련 산업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인권 침해, 부패 문제 등으로 문제가 됐다. 그동안 미얀마 일대 옥 광산업은 군부와 연계된 기업들이 차지해왔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권력을 잡은 이후, 옥 광산 관련 산업 일대의 인권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질적인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외신과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 지역 일대에서는 거의 매년 폭우가 내릴 때마다 산사태가 발생해 낙석 등으로 인해 광부들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들 상당수는 광산에서 나온 부스러기에서 옥을 찾기 위해 돌들을 뒤지다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가 발생하면 시신을 수습조차 못 하는 일들도 많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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