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루에 22명 확진..초·중·고 내일까지 등교 중지

김경인 2020. 7. 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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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어제 하루 2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사찰과 교회,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다단계방문판매업체 사무실과 도박장'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을 매개로 코로나가 지역사회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기자]

네, 광주사랑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신도가 20명 남짓한 아파트 상가 지하에 있는 작은 규모의 교회인데요.

이 교회에서 최근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밀폐된 지하 교회의 특성과 함께 취사했던 특성 때문에 전파가 많았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 교회 확진자를 포함해 최근 엿새 동안 광주 지역 확진자는 모두 45명입니다.

해외 입국 사례 1명을 제외한 44명이 지역 사회 내 감염자인데요.

어제 22명, 그제 12명 등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도 12명까지 늘었고, 요양원인 아가페실버센터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한울요양원과 SKJ병원에서도 확진자들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중 한 명은 조선대병원에 입원 중 확진 판정을 받아 병동 하나가 폐쇄됐고, 확진자 3~4명이 장례식장, 예식장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하는 장소를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초 감염원이나 진원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광주시 방역당국은 금양오피스텔을 '매개'로 전파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단계나 도박장'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방문객들이 사랑교회 신도이거나 요양원, 병원 직원 등으로 조사됐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경찰과 함께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대해 감염 경로를 파악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김 기자, 광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방역 체계를 격상했다면서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광주시가 오늘부터 방역대는 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한 건데요.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이나 모임, 행사가 전면 금지됐습니다.

당연히 종교 모임도 포함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거나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또 광주지역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도 오는 15일까지 운영을 금지했습니다.

13개 분야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2주간 운영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광주 지역 초중고교도 오늘과 내일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6일부터 15일까지는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는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일 전체 학생의 3분의 1 안팎,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안팎이 각각 등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광주사랑교회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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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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