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미워킹그룹 상당히 유용..美와 운영방식 개선 논의"

손덕호 기자 2020. 7. 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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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워킹그룹' 지목해 비난與서도 "중지해야" 주장 나와강경화 "국내 우려 잘 알아"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여권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교부로서는 한미워킹그룹이 그동안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해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국내에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방미시 미국 측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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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한미워킹그룹' 지목해 비난
與서도 "중지해야" 주장 나와
강경화 "국내 우려 잘 알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여권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 악화의 원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외교부로서는 한미워킹그룹이 그동안 상당히 유용하게 작동해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회견에서 "(한미워킹그룹은) 한반도와 비핵화 문제, 남북·북미 간의 모든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대화를 하는 협의체로 자리잡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또 "물론 그 대화 가운데는 북한과의 교류를 함에 있어서 혹시 제재가 문제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제재를 어떻게 풀 것인가, 면제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면제를 얻을 것인가 하는 그러한 부분의 대화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한미워킹그룹이 우려 만큼 남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북미 정상회담과 9·19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차원에서 한미간 더 긴밀히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 특별대표 방한을 계기로 결성됐다"면서 결성된 배경도 설명했다.

강 장관은 "국내에 한미워킹그룹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방미시 미국 측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어떻게 운영방식을 개선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한미워킹그룹을 비난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달 17일 담화에서 "북남 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 바쳐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국내에서도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지난달 18일 라디오에서 "한미워킹그룹이라는 새로운 틀이 만들어지면서 UN 대북제재위원회에서 허용된 것도 한미워킹그룹이 막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남북문제를 풀기 위해 예를 들면 한미워킹그룹 중지 등 구체적인 실천이라도 나와야 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두 차례 대북 특사를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 "한미워킹그룹이 본연의 취지와 다르게 왜곡되게 나타나고 있다. 남북관계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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