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현장서 '찐' 아빠였다"
한지은은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정이 많이 든 작품이다. 정이 많이 들어 마지막 촬영 날 눈물이 나더라. 어느 순간 시간이 훅 갔다. '벌써 끝나나?' 이런 마음이 들어 울컥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태리와의 이별에서 아쉬움이 묻어났다.
-개성 넘치는 이태리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이태리 역은) 매 순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전작이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찍을 때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신이 '오빠 오빠 오빠 오빠' 하는 애교 신이었다. '현타'가 많이 왔다. 근데 태리 할 때는 그거에 약간 두 배 정도 되는 기분을 매번 느꼈다. 다행히 본래 성격이 다 오픈하는 밝은 성격이라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나중엔 즐기고 있더라."
-출연 결심 계기는.
"요새 '꼰대'라는 단어 자체가 화두이지 않나. 제목부터 끌렸다. 시놉시스를 보는데 꼰대의 성향에 대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끔 끌어낼 것 같았다. 그리고 코믹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태리라는 인물에 대해 자세히 봤는데 반전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더라. 그 요소가 재밌었다. '열찬이의 라면 뮤즈'라는 점도 그렇고, '만식이의 딸'이라는 점도 그랬다."
-아빠인데 다른 직원들에게 구박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니 마음이 아팠겠다.
"실제로 아빠한테 직설적인 스타일이다. 이 점은 태리와 닮았다. 할 말 다하고 아빠한테 장난칠 때는 또 장난치고 그런 딸이다. 아빠는 매일 같이 본방 사수하면서 내가 예쁘게 나온다고 좋아했다. 그러면 난 '실물파다'라고 주장하며 티격태격했다. 부모님은 딸이 드라마에 나와서 연기하고 그런 모습 자체를 보니 좋은 것 같다. 엄마가 지은아 이제 드라마 끝나면 무슨 낙으로 사냐고 아쉬워하더라."
-박해진, 박기웅과의 호흡은.
"최고였다. 오빠들한테 너무 고맙다. 해진 오빠 같은 경우 뒤에서 세심하게 받쳐주는 스타일이라면, 기웅이 오빠는 앞에서 끌어주면서 받쳐주는 스타일이다. 오빠들과 대본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의논을 주고받으며 만들어나갔다. 진짜 최고였다. 연기할 때 편하고 재밌게 할 수 있었다."
>>[인터뷰②] 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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