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조로 늘어난 추경 속도전..통합당 "보이콧 길지 않을 것"

우철희 2020. 7. 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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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소위, 3차 추경 감액심사..민주당만 참석
상임위 예비심사 거쳐 3조 원 증액..38조 원 규모
민주당 "3차 추경, 3일 본회의서 반드시 통과"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38조 원 규모로 늘어난 3차 추경안을 이번 주 안에 처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얼렁뚱땅 심사하는 통과의례에 응할 수 없다면서도 조만간 국회 복귀를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3차 추경안 심사를 총괄하는 국회 예산결산특위는 예산안 조정 소위원회를 열어 정부안 가운데 깎을 부분을 들여다보는 감액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불참 속에 심사는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번 추경안은 국회 상임위 예비 심사 과정에서 원안보다 3조 원 넘게 늘어난 38조 원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민주당은 감액 심사를 조속히 마친 뒤 증액 심사와 예결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3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추경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졸속 심사 논란을 의식한 듯 정부는 물론, 당내에서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철저히 준비했다고 강조하면서 통합당의 참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주 심사 과정만 추경 심사의 전부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통합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주시길 바랍니다.]

반면 통합당은 코로나 19 방역 예산이 1%도 되지 않는다며 '알바 예산'을 허겁지겁 심사하는 통과의례에 억장이 무너져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특히, 3조 원 증액을 두고는 국가 재정을 아이들 용돈 나눠주듯 가볍게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이렇게 뺨을 맞았어도 또 국민을 향해서 제대로 심사하겠다고 했음에도 (민주당이) 거부했어요. (대통령의) 명령과 하명을 집행하기 위해서 청와대 출장소가 돼서….]

동시에, 민주당을 향해 통제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이자 세월호를 연상케 한다고 맹공을 퍼부으며, 상임위 강제 배정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국회 복귀 시점에 대한 저울질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당의 속도전과 통합당의 반발 속에 역대 최대 규모의 추경은 여야 합의 없이 처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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