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빵즈' 뜻 몰랐다"..'치아문단순적소미호' 작가, 韓 리메이크 앞두고 비하 논란에 사과

입력 2020. 7. 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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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중국의 히트작 '치아문단순적소미호'(致我们单纯的小美好)' 원작소설 작가가 뒤늦게 한국인 비하 논란에 사과했다.

'치아무단순적소미호' 원작소설을 집필한 자오첸첸 작가는 지난 5월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내가 썼던 작품에 '빵즈'라는 나쁜 표현이 있는데 오해가 생겼다"며 "'빵즈'가 나쁜 뜻을 가진 줄 몰랐다. 한국인들이 옥수수를 좋아해서 쓰는 말인 줄 알았다.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수정하지 못했다. 불쾌감을 준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빵즈'는 혐한 성향을 지닌 중국인들이 한국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으로, '몽둥이로 때려야 할 한국인들'이라는 의미다. 자오첸첸은 원작 소설에서 '한국 연예인은 빵즈다'와 '단오절을 돌려주지 않으면 쫑즈(중국 전통 음식)로 목을 막히게 하겠다'라고 적어 논란이 됐다. 중국과 한국의 단오절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것으로만 치부한 대목이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자오첸첸의 사과를 두고 '치아문단순적소미호'가 국내에서 리메이크되기 때문에 뒤늦은 수습에 나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에서 대히트를 친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여고생 천샤오시가 19년간 같은 아파트에서 살아온 친구 장천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젊고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름다웠던 우리에게'라는 이름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 대중과도 만난 '치아문단순적소미호'는 카카오M이 본격 리메이크에 나선다. 디지털 숏폼 오리지널 드라마 형태다.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된다"며 "현재 캐스팅 논의중이다. 공개 플랫폼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가의 사과에도 싸늘한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리메이크작이 환영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치아문단순적소미호' 포스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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