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커 이제 다 모았는데 서머 레디백 핑크 품절이라니"..그린도 품귀

김종윤 기자 입력 2020. 7. 1. 07:05 수정 2020. 7. 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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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경품 '서머 레디백 핑크' 품절 직후 나온 소비자 반응이다.

스타벅스가 지난 5월 시작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이달 22일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을 구매하면 서머 체어(스카이·그린·오렌지) 또는 서머 레디백(그린·핑크) 중 하나로 교환해 주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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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어는 싫고, 음료 2잔으로 바꾸긴 아까워"
(사진제공=스타벅스)©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일주일 전에 스티커 17개 다 모았거든요. 출근길 회사 앞 스타벅스 매장을 매일 찾았는데 갈 때마다 핑크백 없다고 하더라고요. 이걸 어디서 교환해야 하나 난감했는데 김빠지네요." (30대 직장인 A씨)

최근 SNS에서 핫한 아이템으로 떠오른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경품 '서머 레디백 핑크' 품절 직후 나온 소비자 반응이다. 행사 종료가 3주 남은 상황에서 교환 자체가 불가능하자 지금까지 모은 스티커 가치가 떨어졌다는 하소연이다.

핑크백이 동이 나자 차선책 그린백마저 대란 조짐이 일고 있다. 핑크백 교환에 실패한 고객이 그린백으로 눈을 돌리면서 재고 매장을 찾기가 어려워진 실정이다.

◇이벤트 종료 3주 남기고 최고 인기템 핑크백 품절

1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e-프리퀀시 행사 사은품 중 하나인 레디백 핑크 물량은 지난달 말 모두 소진됐다.

스타벅스가 지난 5월 시작한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는 이달 22일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을 구매하면 서머 체어(스카이·그린·오렌지) 또는 서머 레디백(그린·핑크) 중 하나로 교환해 주는 행사다.

소비자들은 한정판 증정품으로 이른바 '희귀템'으로 불린 핑크백에 열광했다. 일부 매장 앞은 영업 시작 한시간 전부터 핑크백을 교환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긴 줄이 형성됐다. 여의도 한 매장에선 한 손님이 커피 300잔을 주문한 후 레디백 17개로 교환하기도 했다. 서머레디백을 받기 위해 커피를 주문한 셈이다.

스타벅스는 핑크백에 인기가 집중되자 1일 1개 교환과 추가 발주를 하며 물량 확보에 나섰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결국 핑크백 조기 품절 사태로 이어졌다.

직장인 여성 B씨는 "처음엔 스타벅스 이벤트에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지인들이 핑크백 교환했다고 자랑을 하니까 스티커를 모았는데 품절이라니 허탈하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직장인 K씨도 차곡차곡 스티커를 모았다고 했다. 핑크백 교환에 매번 실패해 모은 스티커만 40개가 넘는다. 교환 가능한 쿠폰은 2개다. 그는 "다른 카페 대신 일부러 스타벅스를 찾아 하루 1∼2잔씩은 꼭 사 먹었다"며 "핑크백 품절 이후 스티커 가치가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6월 30일 오후 기준서울 종로구 스타벅스 매장 재고 현황© 뉴스1

◇ 서머 레디백 그린도 품귀현상…"상상 속 가방인가요?"

서머 레디백 핑크가 품절되자 그린백 마저 쉽게 구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스타벅스 매장에서 그린백 재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핑크백 교환에 실패한 고객들이 차선책으로 그린백으로 교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서머 체어 3가지 색상 모두 대부분 매장에서 여유가 있었다.

20대 직장인 여성 C씨는 "매장에 서머 레디백은 아예 없고 체어만 남아 있어 그냥 돌아왔다"며 "매장 직원은 입고가 유동적이라 재고 서비스를 확인해 달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이벤트 상품이 모두 소진되면 톨 사이즈 음료 쿠폰 2장으로 대체한다. 일부에선 대체 품목 가치가 너무 낮다는 의견도 있다. K씨는 "레디백은 온라인에서 7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어 음료 2잔으로 교환하면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라며 "서머 레디백이 상상 속 물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레디백 핑크 인기가 예상보다 뜨거워 조기 품절됐다"며 "레디백 그린과 서머 체어로 남은 행사 기간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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