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갑질 명예훼손에도.. "법적다툼 원치 않아" 사과

권남영 기자 입력 2020. 6.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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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전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배우 이순재(85)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사태가 법적문제로 비화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순재는 "아내가 (전 매니저에게) 잘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상황을 듣고 그 부분에 대해 전 매니저를 따로 만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30일 한겨레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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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뉴시스


부인이 전 매니저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배우 이순재(85)가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사태가 법적문제로 비화하지 않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순재는 “아내가 (전 매니저에게) 잘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상황을 듣고 그 부분에 대해 전 매니저를 따로 만나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고 30일 한겨레에 밝혔다.

논란은 이순재의 전 매니저 김모씨가 전날 ‘SBS 8 뉴스’ 인터뷰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김씨는 “두 달 동안 주당 평균 55시간을 추가수당 없이 일했으며 쓰레기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신발 수선 등 이순재 가족의 허드렛일을 하며 머슴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4대 보험 미가입 문제를 제기하자 부당해고를 당했다고도 했다.

해당 보도에 대해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는 “SBS 보도 내용은 많은 부분이 사실과 다르게 왜곡·편파 보도됐고, 지난 60여년간 누구보다 모범적으로 활동해온 선생님의 명예를 크게 손상했다”며 “엄정한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맞대응했다.

하지만 이순재는 법적분쟁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도 내용에)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나는 살면서 법적으로 뭘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 법적인 문제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며 “원인 제공은 우리가 했고, 상대방은 젊은 사람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안 했으면 좋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전 매니저의) 바람을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김씨의 폭로가 나온 이후 그의 주장에 반하는 증언도 제기됐다. 이순재의 매니저로 1년 6개월간 근무했다는 백모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로한 두 분이 생활하시다 보니 가끔 개인적인 일을 도와드렸으나 전혀 노동착취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순재 선생님은 누굴 머슴처럼 부리거나 부당하게 대우하실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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