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5000만명이 '찜'했다..'던파 모바일' 흥행 새 역사 쓰나
[스포츠경향]
사전등록자 5000만명을 돌파하며 일찌감치 중국에서 ‘흥행 태풍’을 예고한 화제의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이 드디어 출시일을 확정했다.
넥슨은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RPG ‘던파 모바일’을 오는 8월 12일 중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는 원작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현지에 안착시킨 텐센트가 맡는다.
무엇보다 ‘던파 모바일’은 올 들어 약진하고 있는 넥슨 모바일 부문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국 사전등록자 5000만명 돌파
‘던파 모바일’은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2008년 중국에 진출해 장기 흥행을 이어온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옮긴 2D 액션RPG다.
원작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10여년간 꾸준히 인기를 끌며 매년 네오플 매출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넥슨에는 매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다주는 ‘효자’이다.
이같은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던파 모바일’의 흥행은 ‘떼 논 당상’으로 여겨져 온 게 사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전등록에는 5000만 명 이상의 유저가 참여해 중국 최대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이는 한국 인구(5200만명)와 맞먹는 규모로, ‘던파 모바일’이 예상대로 성공을 거둔다면 넥슨은 또 한번의 ‘흥행 역사’를 쓰게 된다.
참고로 2018년 사전등록자 700만명을 기록하며 출시된 ‘드래곤네스트’는 출시 직후 세 달 동안 3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체질 개선한 넥슨 ‘모바일 약진’
‘던파 모바일’이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반전에 성공한 넥슨의 모바일 전략에 화룡점정이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연말 출시한 ‘V4’를 시작으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을 연이어 흥행시키고 있다. 이중 지난달 7일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가 125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사실 넥슨은 수년간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흥행에 실패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 때문에 지난해부터 ‘야생의 땅 듀랑고’ 등 10여개가 넘는 게임을 정리하며 체질 개선에 전력해 왔다.
‘V4’부터 이어진 반전은 이같은 노력이 드디어 열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던파 모바일’의 중국 출시에 이어 하반기 출시를 준비중인 ‘바람의 나라:연’도 국내 사전등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흥 청신호를 켜고 있다.
나아가 넥슨은 최근 ‘던전앤파이터’의 아버지 허민 대표가 이끌고 있는 원더홀딩스와 게임개발사 2개를 합작법인(조인트벤처) 형태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 박훈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고 허민 대표는 전체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신규 법인은 독립적인 환경에서 넥슨에서 개발중인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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