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프 개가 침 흘리듯" '문빠' 가득한 진중권 페북

문지연 기자 2020. 6. 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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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뜻하는 일명 '문빠'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에 침을 흘리듯 문빠들도 비판이라는 자극에 저렇게 반응한다"는 글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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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강성 지지자를 뜻하는 일명 ‘문빠’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파블로프의 개가 종소리에 침을 흘리듯 문빠들도 비판이라는 자극에 저렇게 반응한다”는 글을 썼다. 이는 최근 현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지적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층의 공격을 받은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 사례를 언급한 발언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측근에게 ‘일본처럼 우리도 집값이 폭락할 테니 집을 사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다더라”며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 교수는 일부 여권 성향 네티즌으로부터 ‘배신자’ ‘토착왜구’같은 비난을 받았고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진 전 교수는 “조 교수가 돌아섰으면 상황이 심각한 것”이라며 “이분은 옆에서 지켜봐 주기 민망할 정도로 강성골수친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빠들에게 비판이란 그 의미를 파악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언어 현상이 아니라 조건반사를 일으키는 자극, 즉 자동적인 신체 반응을 촉발하는 신호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교수가 페이스북 글을 직접 삭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도 “조직의 쓴맛을 보여줬다. 자유주의가 없는 민주주의가 전체주의로 흐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전두환 정권하에서 안기부가 코에 고춧가루를 넣는 고문을 했는데, 문재인 정권하에서는 그 일을 양념통 든 문빠들이 대신해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올린 게시물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활동을 비판하면서도 친문 지지자들을 문제 삼았다. 진 전 교수는 “극성스러운 친문 지지자들은 민주당의 자업자득”이라며 “그동안 민주당에서는 선거전에 써먹기 위해 지지자들을 ‘뇌를 아웃소싱’ 당해 아무 생각 못 하는 광신과 맹신의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 민주당 자체가 점차 자유주의 정당의 특성을 잃고 해괴한 전체주의 정당에 근접해 간 것”이라며 “일단 전체주의화한 정당은 자유주의 정당으로 되돌아오기 매우 힘들어진다. 지지자들마저 세뇌된 상태”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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