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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싹쓸이' 민주당, 추경 박차…통합당, 국회 보이콧



국회/정당

    상임위 '싹쓸이' 민주당, 추경 박차…통합당, 국회 보이콧

    민주,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 필요한 정보위 제외한 모든 상임위원장 맡아
    통합, 상임위 명단 제출 안 하고 본회의 불참
    이번주까지 추경 처리 박차…역대급 규모, 두번째로 짧은 심사 기간
    상임위 11:7·법사위 임기 쪼개기 무산
    위안부 국조·한명숙 청문회 '빅딜' 수면 아래로

    29일 국회 본회의에 미래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거안이 상정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방송 : CBS라디오 <종합저녁뉴스>
    ■ 채널 : 표준 FM 98.1 (06:00~06:20)
    ■ 진행 : 이지민 아나운서
    ■ 출연 : 정치부 박희원 기자

    ◇ 이지민> 정치권 소식부터 전하겠습니다. 21대 국회 원 구성이 오늘 개원 한 달만에 마무리됐는데, 여야 협상이 결렬되면서 민주당이 결국 모든 상임위원장을 차지했습니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곧바로 3차 추경안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여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박희원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박 기자!

    ◆박희원> 네, 국회입니다.

    ◇ 이지민> 오전에 국회의장 주재로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면서 결국 통합당을 제외한 채 본회의가 열렸죠?

    여야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29일 오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잇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희원> 네, 통합당은 오늘 상임위원 명단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입법 독재라며 자당 몫이었던 7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모두 포기했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방금 전 끝난 본회의에서 자당 소속 의원들로 정보위를 제외한 1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쳤습니다.

    ◇ 이지민> 상임위원장을 집권 여당이 다 차지한 건 상당히 부담일 텐데,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박희원> 아무래도 부담이 되지만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이번주 금요일까지 추경 심사부터 처리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각오입니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여야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29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 이제부터는 속도입니다. 늦어진 만큼 예결 상임위가 일사천리 진행돼야 합니다. 밤을 새우더라도 3차 추경 이번 회기 내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

    ◇ 이지민> 그럼 추경심사 일정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박희원> 한마디로 속전속결, 일사천리입니다. 민주당은 여야 국회부의장 합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17개 상임위원장 선출이 끝나자마자 모든 상임위를 열어 추경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조금 뒤 오후 8시엔 운영위 전체회의도 잡혀있습니다. 내일 오전 10시 예결위 전체회의 전까지 각 상임위 심사를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역대 최대 규모인 3차 추경이 역대 두 번째로 짧은 심사 기간을 거쳐 처리되는 셈입니다.

    ◇ 이지민> 그런데 어제 회동에서 가합의안이 나왔다던데, 통합당은 지금 왜 이렇게까지 반발하는 건가요?

    ◆박희원> 법사위원장이 끝끝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회동에서 이전에 가합의한대로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11개 상임위를, 통합당이 7개 상임위를 가져오되 하반기 법사위원장은 다음 대선에서 승리하는 집권당이 가져오기로 했다는 게 민주당 측 주장입니다. 여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한 국정조사 그리고 한명숙 전 총리 사건의 수사재판과정과 그 이후 제기된 문제 등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게 지난번 가합의와 달라진 합의 사항입니다. 하지만 통합당 주호영 대표의 설명은 좀 다릅니다.

    여야의 국회 원구성 협상이 결렬된 29일 오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 : 의견 접근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결론 나지 않은 채 받은 의견 접근이기 때문에 법사위를 최종 어떻게 할 것인지 결론 내지 않고 한 의견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접근이라고 보기 어렵죠. ]

    주 대표 설명대로라면 의견 접근이 사실상 됐던 적이 없었던 거지만, 합의 초안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 만큼 하반기 법사위원장을 통합당이 완전히 가져오지 못하자 내부에서 어제 가합의안을 거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이지민> 정국 경색은 불가피한 거겠네요.

    ◆박희원> 네, 통합당은 예상보다 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여당이 전체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강행하자 본회의에 불참한 채 의총을 열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한때 통합당 측에서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겠다고 해서 본회의가 오후 7시로 밀릴 뻔도 했었는데요, 끝내 명단을 제출하진 않았고 당장 제출할 계획도 없어 보입니다. 당분간 대여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민주당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통합당을 뺀 채 상임위를 운영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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