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통합당, 원구성 관련 한명숙 청문회 가합의 거부"

유태환 2020. 6. 29.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제정당과 협의해서 오늘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회를 정상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과의 최종 원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이어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29일 기자간담회 개최
"통합당 제외하고 오늘 상임위원장 선출"
"국민과 약속한 6월 회기 추경 비상 각오"
"가합의, 후반기 법사위는 집권당 우선권"
김영진 "김종인 과도하게 원내 사안 개입"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9일 “미래통합당을 제외한 제정당과 협의해서 오늘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국회를 정상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과의 최종 원구성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이어 모든 상임위원장을 가져가겠다는 것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의 원구성 협상 최종 결렬 뒤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어제 많은 진전을 이뤘던 가합의안을 통합당이 거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동안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양보를 했다”며 “국민과 약속한 6월 임시국회 회기 내 3차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비상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간 가합의안에 대해 “상임위원장과 관련해선 예전 가합의 한 11대 7을 지키는 것”이라며 “21대 국회 후반기 법사위원장은 대선 이후니 집권당이 우선 선택권을 갖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법사위 제도개선은 여야가 진정성을 가지고 협의한다는 내용이 있었다”며 “국정조사 하나와 상임위 청문회 하나가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및 후속조치와 관련된 사안이 국정조사”라며 “법사위 청문회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건 수사와 재판 과정, 그 이후 제기된 문제 등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6월 임시국회 내 추경 처리와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 다음날 국회 개원식도 합의 내용에 있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추경을 처리하고 통합당에 일부 상임위원장을 되돌려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통합당에서 오늘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하면 어떻게 다시 돌려달라고 하겠느냐고 얘기를 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상 결렬 배경으로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의 배후설을 제기하면서 “통합당에서 주 원내대표의 협상, 합의 결정권을 인정해주는 게 필요하다. 김종인 위원장이 과도하게 원내 사안에 개입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 극복과 3차 추경 처리에 대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를 만드는 것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되묻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다. (사진=노진환 기자)

유태환 (pok203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