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트윗 정치' 끝나나.. 트럼프 "대선 전 차단 예상"

박장군 기자 2020. 6. 28. 14: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 많게는 수십 건을 올리며 '트윗 정치'를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의 계정이 차단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보수매체 페더럴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조만간 트위터에서 계정이 차단 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하루 많게는 수십 건을 올리며 ‘트윗 정치’를 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자신의 계정이 차단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풍트윗’은 사라질 수 있지만, 11월 대선이 다가올수록 다른 SNS를 활용한 말폭탄은 더욱 노골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보수매체 페더럴리스트와 인터뷰를 갖고 조만간 트위터에서 계정이 차단 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단 시기를 오는 11월 대선 전 가을쯤으로 본다며 다른 백악관 당국자들도 비슷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팔로워가 1억9400만명이 넘는다며 트위터가 계정을 차단하면 “그들이 자기 생각보다 더 큰 손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몇몇 사람들은 내가 ‘팔러’(Parler)에 가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할 수도…”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팔러는 2018년 8월 시작된 SNS 플랫폼이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과 보수층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과 트위터가 붙인 경고 딱지. 트위터 캡처

앞서 트위터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이 촉발한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비난한 트럼트 대통령의 게시글에 잇따라 ‘폭력 미화 소지가 있다’며 경고 딱지를 붙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폐쇄하겠다’고 협박한 데 이어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에 대해 “끔찍했다”고 하면서도 “이후 촉발된 전국적 시위가 경찰 반대, 경찰예산 끊기, 미국 반대 운동으로 변질해 미국 사회를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공화당원들이 탄핵 국면 때처럼 단결해야 한다며 보수층 결집을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공유한 시위대 수배 사진. 트위터 캡처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하려 한 시위대를 겨냥해 ‘폭풍트윗’을 날렸다. 그는 미국 국립공원경찰대가 공개한 15명의 사진을 줄줄이 올리며 공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 22일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잭슨 전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됐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