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기업 62%, 코로나19로 한국 투자·고용 축소"

조현일 입력 2020. 6. 27.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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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 가운데 62%가 한국에서의 투자·고용 계획을 작년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사인 주한 미국 기업의 34%는 한국 내 투자·고용 계획이 작년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답했고 28%는 소폭 감소했다고 답했다.

한편 암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암참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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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상공회의소, '포스트 코로나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 발표
개회사 하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암참 제공
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기업 가운데 62%가 한국에서의 투자·고용 계획을 작년보다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26일 회원사 117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포스트 코로나 경영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회원사인 주한 미국 기업의 34%는 한국 내 투자·고용 계획이 작년과 비교해 대폭 감소했다고 답했고 28%는 소폭 감소했다고 답했다.

28%는 투자·고용 계획이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었고 10%는 투자·고용 계획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투자 위축 심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암참 조사 결과 주한 미국 기업 가운데 2분기 영업실적 전망치가 기존 목표를 달성했거나 초과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반면 전망치가 기존 목표의 75% 이상이라는 기업은 전체의 38%를 차지했고, 기존 목표의 절반에 못 미친다는 기업도 28%에 달했다.

또한 이들 중 43%는 실적 회복에 필요한 시간을 1년 이상으로 보고 있었다.

‘6개월에서 1년’은 33%, ‘3개월에서 6개월’은 29%, ‘3개월 미만’은 5%였다.

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업무 출장과 행사 진행 차질’(90%, 복수응답)을 들었다.

구매자 감소(56%), 원료공급 및 유통 차질(33%), 현금 유동성 및재정 악화(28%)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와 관련된 한국 정부의 투명한 조치에 대해서는 8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올해 법인세 감면 또는 환급(51%)을 꼽았고, 고영향 산업군에 대한 긴급 지원정책(38%)과 고용유지지원금(30%)도 언급됐다.

한편 암참은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암참 국내 기업환경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 정부는 글로벌 재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으로 경제 회복에 있어 세계를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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