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 '봉준호의 입' 샤론 최와 만나 밝힌 #킬링이브 #봉준호 #인종차별

안은재 2020. 6. 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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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의 입'으로 활약한 샤론 최(27·최성재)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로 열연한 산드라 오(50)가 만났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산드라 오 주연의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3' 출시 기념으로 25일 유튜브 채널 '왓챠'를 통해 샤론 최와 산드라 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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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의 입’으로 유명해진 통역가 겸 감독 샤론 최(왼쪽)와 할리우드 배우 산드라 오와 인터뷰가 25일 공개됐다. 출처|왓챠플레이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의 입’으로 활약한 샤론 최(27·최성재)와 미국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크리스티나로 열연한 산드라 오(50)가 만났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플레이는 산드라 오 주연의 BBC 드라마 ‘킬링 이브 시즌3’ 출시 기념으로 25일 유튜브 채널 ‘왓챠’를 통해 샤론 최와 산드라 오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킬링 이브’는 매력적인 싸이코패스 킬러와 평범해보이는 영국 정보부 요원의 긴장감 넘치는 추격 스릴러로, 한국계 배우 산드라 오가 주인공 이브의 역할을 맡았다.

2018년 첫 시즌을 시작한 ‘킬링 이브’ 시리즈로 산드라 오는 2019년 제 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거뒀다. 당시 산드라 오가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객석에 앉아있던 부모를 향해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고 한국어로 말한 장면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산드라 오가 지난해 1월 ‘킬링 이브’ 시리즈로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출처|NBC

샤론 최가 “한국에 산드라 오와 ‘킬링이브’ 시리즈를 좋아하는 팬들이 많다”고 전하자 산드라 오는 기쁜 표정으로 “한국에서도 ‘킬링이브’를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샤론 최가 “시즌 2에서 이브가 총에 맞아 끝나면서 사람들은 시즌 3가 어떻게 시작할 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 시즌3는 이브가 꾸린 차분하고 고요한 삶으로 부터 시작한다”라며 “이브가 많은 곳을 두고 한인타운을 새로운 시작의 장소로 삼은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산드라 오는 “이브는 차분하고 익명성이 있는 곳으로 후퇴했다. 그가 통제할 수 있는 삶으로 돌아간 거다”라며 “수진 히스코트(시즌3 작가)는 평범한 노동일에 대해 말했는데, 나는 음식이라고 생각했다. 이브는 부엌 뒤에서 만두와 같은 평범한 음식을 만들고 있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또 “이브의 삶을 정의했던 모든 게 무너졌다. 이브는 그래서 어릴 때 먹었던 음식으로, 모국어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BBC 드라마 ‘킬링이브 시즌3’ 포스터. 출처|왓챠플레이

산드라 오는 최근 미국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반(反) 인종차별 문제, 영화 산업 내 성차별,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자아 성찰 등에 대한 대화를 이어갔다.

산드라 오는 “선한 의지나 좋은 정책으로만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다. 진정한 변화는 내면의 성찰을 통해 우리 각자의 생각을 진정으로 바꿀 수 있을 때 따라 온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칸영화제부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휩쓴 봉준호 감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도 말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현장에 있었던 산드라 오는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이 각본상에 호명되자 기립박수를 치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산드라 오는 봉 감독에 대해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 즉 한 번도 소수인종으로서 인종차별적인 사회에서 자라지 않은 사람의 자유로움 그 자체를 보았다”라고 전했다.

샤론 최와 산드라 오의 인터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으며 산드라 오는 “언젠가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다”라며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인터뷰 영상은 왓챠 유튜브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eunj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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