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격' 채비 "통합당은 철면피, 몰상식"

박소희 입력 2020. 6. 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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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을 두고 '최후의 시한'으로 정한 26일이 밝았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문제 해결을 고수하는 통합당을 향해 "철면피하다" "국회 파업"이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2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통합당은 철면피하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을 방해하지 말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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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임여당으로 단호히 행동할 것".. 본회의 개최 여부 주목

[오마이뉴스 글:박소희, 사진:남소연]

▲ 굳은 표정의 이해찬-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다음 일정 소화를 위해 나서고 있다. 아래는 김태년 원내대표.
ⓒ 남소연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 원구성을 두고 '최후의 시한'으로 정한 26일이 밝았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문제 해결을 고수하는 통합당을 향해 "철면피하다" "국회 파업"이라며 비난 강도를 높였다. 결전을 앞두고 '전의'를 북돋우는 모양새다. 
26일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이)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다"라며 "통합당은 철면피하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국정을 방해하지 말라"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총선 민의로 모든 상임위를 단독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야당과 진정성을 갖고 협상했다"라며 "통합당의 국회 정상화 거부는 20대 국회 내내 자유한국당이 보여준 국정 발목잡기를 뛰어넘는 행위다, 21대 국회와 민주당은 다르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 굳은 표정의 이해찬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표정이 잔뜩 굳어 있다.
ⓒ 남소연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통합당의 상임위원 배정 명단 제출 거부를 "파업선언과 같다"라며 비판했다. 그는 "국회에 복귀한다면서 정작 상임위 명단 제출을 거부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속이는 위장전술에 불과하지 않았나 의심을 갖는다"라며 "합의하면 뒤집고, 약속하면 지키지 않는 통합당표 뒤통수 정치가 국회를 시작부터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이 오늘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국회의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책임여당으로서 단호히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통합당도 한 치 물러설 기미가 없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선출을 취소할 수 없다면, 애초에 내가 제안했던 법제특위와 사법위원회로 분리하는 방안 또는 법사위원장을 (여야가 각각) 전반기 2년, 후반기 2년으로 나누는 쪽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법사위 문제 해결 없이는 등원 없다는 기조가 그대로인 셈이다.

민주당은 이 제안조차 "100% 시간끌기"라는 반응이다. 원 구성 협상 실무를 총괄하는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마이뉴스>에 "주호영 원내대표 제안은 시간이 지난 얘기"라며 "이미 법사위원장을 선출했다. 여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박병석 의장이 26일 본회의 개최 일정과 안건을 확정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또다시 박병석 의장을 찾아가 '결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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