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인턴' 한지은 "김응수 선배님 '찐아빠'..애칭 '만찡'·'태찡'" [인터뷰]②

김가영 2020. 6.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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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수 선배님은 '찐 아빠' 같아요. 저는 '만찡'이라고 선배님을 부르고 선배님은 '태찡'이라고 불러주세요."

인터뷰 내내 선배 김응수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낸 한지은은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선배님이 매일 아침에 꽃 사진을 보내주신다. 그게 너무 귀여우면서도 좋고 그런데 어느 순간 저희에게 일상이 됐다. 항상 비슷한 시간에 보내시는데 하루 늦게 오거나 그러면 '오늘은 왜 없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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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응수 선배님은 ‘찐 아빠’ 같아요. 저는 ‘만찡’이라고 선배님을 부르고 선배님은 ‘태찡’이라고 불러주세요.”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지은이 MBC ‘꼰대인턴’에서 부녀호흡을 맞춘 김응수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꼰대인턴’ 종영 기념 인터뷰를 가진 한지은은 “김응수 선배님은 진짜 꼰대가 아니시다”며 “드라마 초반 제가 선배님을 쁘띠만식이라고 불렀다. 선배님께 감히 이렇게 말씀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행동이나 말이나 정말 사랑스러우시다”고 애정을 내비쳤다.

한지은은 “선배님이 인터뷰하신 것 보니까 일부러 더 그렇게 하려고 하셨다더라. ‘내가 후배들에게 어려운 존재가 되면 안된다’라는 생각에 더 많이 웃겨주고 다가와 주고. 현장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이 선배님의 철칙이라고 하시는데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한지은(왼쪽) 김응수(사진=MBC)
한지은(왼쪽부터) 김응수 정경순(사진=MBC)
인터뷰 내내 선배 김응수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낸 한지은은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선배님이 매일 아침에 꽃 사진을 보내주신다. 그게 너무 귀여우면서도 좋고 그런데 어느 순간 저희에게 일상이 됐다. 항상 비슷한 시간에 보내시는데 하루 늦게 오거나 그러면 ‘오늘은 왜 없지?’ 이런 생각을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엊그제 촬영이 끝나고 간단하게 식사를 했는데 그날 선배님이 꽃을 받으셨다. 선배님이 ‘내가 맨날 꽃 사진만 보내봤는데 꽃을 다 받아본다’고 하시는데 ‘왜 우리가 꽃 사진을 받기만 했지’, ‘우리는 왜 선배님의 아침을 열어준 적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며 죄송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기억을 떠올리며 “선배님이 저에게 ‘시한폭탄’이라고 별명을 지어주셨다. 좋은 칭찬이라고 하더라. 어디로 튈지 모르고 사람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고. 배우로서는 큰 장점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너 같은 애 처음 봤다’고 말씀해주셨는데 많이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았을 텐데 예쁜 면을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지은(사진=HB엔터테인먼트)
상대배우 박해진에 대해서도 “박해진 선배님은 김응수 선배님과 주축이 돼 이끌어가야 하는데 현장에서 되게 묵묵히, 뒤에서 서포트를 해주셨다”며 “눈치가 빠르시고 전체를 보는 스타일인 것 같다. 안보는 듯 하면서 다 보는 것 같다. 저희가 어려움을 겪거나 혼란을 겪거나 고민이 있거나 헤맨다 싶으면 먼저 다가와서 잘 넘길 수 있게 조언도 해주고 도움이 돼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어 “선배님을 보면서 편안함도 많이 생겼다”며 “태리가 자유로워야지 나올 수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선배님이 많이 도움이 되어주셨다”고 덧붙였다.

‘꼰대인턴’에서 밝고 엉뚱한 이태리를 연기한 한지은은 실제 성격과 싱크로율에 대해 “저도 밝은 면이 많은 것 같다 장난기도 많고 밝고 텐션이 업돼 있다. 현장에서도 웃고 뛰어다니고 그런 스타일”이라며 “먹는 것도 좋아한다. 스태프 친구들이 만들어준 제 간식 가방이 있다”고 웃었다.

또한 외강내유 스타일이 닮았다며 “저는 누군가한테 약해 보이거나 연약해 보이는걸 잘 못한다. 씩씩해 보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러고 혼자 있을때 고민한다”며 “태리도 그런 것 같다. 겉으로 씩씩한데 집에 혼자 있을 때는 걱정 많이 하고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모습이 닮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태리와 다른 모습에 대해서는 “저는 태리만큼 ‘저 마음에 안 드세요’ 그런 말을 못한다. 태리는 ‘사이다’가 애창곡일 정도로 생각한 말을 표출하고 발설하고 정의를 뽐내는 스타일이라면 저는 나름대로 정의로우려고 노력은 하는데 태리처럼 겉으로 표현은 많이 못하는 스타일이다. 조금은 유하게 하려고 하는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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