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전 희생자 추모..."한반도 평화 유지 노력"

트럼프, 한국전 희생자 추모..."한반도 평화 유지 노력"

2020.06.26. 오전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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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반도 평화 유지 위해 노력할 것"
주미대사관 차원 6.25 70주년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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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쟁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특히 이수혁 주미 대사를 통해 한반도 정세에 관심과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반도 평화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있는 한국전참전기념공원.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공원을 찾았습니다.

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화환 앞에서 묵념한 뒤 엄숙한 거수경례로 예를 표합니다.

참석한 고령의 참전용사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거수경례를 함께합니다.

이어 2m가량의 거리를 유지한 뒤 참전 용사들과 환담했지만, 따로 기념연설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수혁 대사에게 한반도 정세와 한미동맹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수혁 / 주미 한국대사 :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표명하시고 우려도 하시고 어떤 상황이냐 여쭤 보시고. 문 대통령 근황에 대해 문안 인사도 하시고….]

오후에는 주미대사관이 주최하는 추모행사가 열렸습니다.

이수혁 대사를 포함해 참전용사들과 미국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연이 커진 메릴랜드주지사 부인이자 재미교포인 유미 호건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폴 커닝햄 /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 : 축소된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고의 희생을 한 분들에게 경의를 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 등으로 한미관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6·25로 시작된 한미동맹의 가치와 위상을 다시 확인한 자리가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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