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충무로 원톱 주연의 가치
영화 '결백(박상현 감독)'으로 첫 영화 주연에 도전한 신혜선은 유의미한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10월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누적 관객 수 60만명(24일 기준)을 돌파했다. 원톱 주연이자 첫 주연 영화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
'결백'은 배종옥과 허준호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작품이다. 그 가운데 선 신혜선은 대선배들에게 눌리지 않는다. 영화가 공개된 후 가장 큰 호평을 끌어낸 대목도 바로 신혜선의 연기다. 딕션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호평에 이어 흥행까지 끌어내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신혜선은 '결백'으로 여러 장애물을 넘었다. 스크린 첫 주연이라는 리스크도 있었고,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지켜야 하는 과제도 안았다. 코로나19 사태는 그중 가장 묵직한 장애물이었다. 사태가 심각해지기 전 홍보에 나섰으나 개봉이 연기되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만족스러운 사전 홍보 없이 영화 자체로만 승부를 봐야 했다.
그래서 더 유의미하다. 열악한 극장 상황 속에서 손익분기점(약 140만 명) 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뤄내며 신혜선이라는 배우의 가치를 입증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016년 신혜선은 영화 '검사외전'에서 지구당 경리 역으로 등장했다. 브라운관에서는 어느 정도 얼굴을 알렸으나 스크린에서는 여전히 단역으로 기록되던 때였다. 경리 역할로 짧게 나와 주인공 강동원과 강렬한 키스신을 남겼다.
단역 출연 이후 4년. 길지 않은 시간이 흐르고 신혜선은 원톱 주연으로 거듭났다. 미니시리즈 주연에서 주말극 주연을 거쳐 드라마 흥행 퀸으로, 그리고 스크린 조연에서 다시 주연으로 차근차근 성장했다.
'결백'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신인이 된 느낌"이라던 신혜선은 "운이 좋았다. 다양한 캐릭터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강한 역할과 말랑한 역할을 번갈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작품 속) 여러 가지 모습을 찾는데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혜선의 열연은 계속된다. 영화 '도굴' 개봉을 기다리고 있고, tvN 드라마 '철인왕후'를 촬영 중이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이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 유물을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영화.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철인왕후'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유로운 남자 장봉환의 영혼이 조선 시대 궁궐 안, 중전 김소용의 몸 안에 갇혀 벌어지는 퓨전 사극 코미디다. 신혜선은 타이틀롤인 중전 김소용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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