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동성애 조장' 포괄적 차별금지법, 사회갈등 초래"

임종명 2020. 6. 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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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발의를 앞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한교총은 25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한국교회 기도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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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한국교회기도회가 열린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소속 목사들이 릴레이기도를 하고 있다. 2020.06.25.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발의를 앞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이 오히려 심각한 불평등과 역차별을 낳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한교총은 25일 오전 7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한국교회 기도회'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개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 영역과 차별사유의 중대성, 심각성을 고려해 각 해당 법률에서 세밀하게 규율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모든 차별금지 사유를 불합리하게 동등한 비중으로 다룬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결과적으로 동성애를 조장하고 동성결혼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면서 이와 관련해 고용, 교육, 재화 및 용역 공급, 법령 및 정책의 집행 등 네 영역에서 폭발적인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별금지'의 이름으로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양심·신앙·학문의 자유'를 크게 제약하게 될 것이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분명한 입장 표명, 국회와 여야 정당에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당론 및 입장 공개, 시민사회계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사회적 갈등 고조 문제 인정 및 책임 있는 행동 등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한국교회기도회가 열린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한국교회총연합 소속 목사들이 할렐루야를 외치고 있다. 2020.06.25. amin2@newsis.com


한교총 이사장이자 예장통합 총회장인 김태영 목사는 이날 기도회 개최인사에서 "기독교는 동성애자들을 혐오하거나 저주하지 않는다. 그들도 치유와 회복의 대상이다. 그러나 그 행위는 반대한다"며 "이 법은 동성애보호법이요 동성애반대자 처벌법이므로 그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설교를 맡은 예장합동총회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오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에 분명한 반대를 천명하고 전국 교회의 비상기도와 함께 반대 운동을 펼쳐 나설 것을 결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기독교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 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에 따른 동성애, 동성혼이 명확하게 기독교 진리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며 "동성애, 동성혼은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가족제도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도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우리나라에 국가의 존립의 문제까지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총은 국내 30개 교단이 가입한 개신교계 연합조직이다. 교계의 90% 가량인 5만4000여개 교회가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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