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40-40' 눈앞.. '삼바의 전설'도 넘을까

유재영 기자 입력 2020. 6. 2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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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31·브라질)는 이번 시즌에도 전천후 '골 크리에이터'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대구의 '에이스'인 세징야는 2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해 통산 130경기에서 46골 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40-40클럽에 가입한다.

에닝요는 대구와 전북 등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231경기에 출전해 81골 66도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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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수원전 2골 등 8R MVP
역대 최고 브라질 선수로 꼽히는 에닝요 '81골 66도움'에 도전장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간판 외국인 선수 세징야(31·브라질)는 이번 시즌에도 전천후 ‘골 크리에이터’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대구의 ‘에이스’인 세징야는 21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K리그1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세징야는 안정적인 볼 터치와 반 박자 빠른 패스 전개로 팀 공수에 걸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골 기회 때는 정확한 슈팅을 날리거나 도움으로 연결한다.

세징야는 최근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골+도움)로 시즌 5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15골)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역습 침투 기회가 날 때는 측면에서 빠르게 중앙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리고,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되면 동료에게 완벽한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때는 190cm대 장신 정태욱이나 에드가에게 빠르고 강한 회전 킥으로 공을 연결한다.

2016년 대구에 입단해 통산 130경기에서 46골 39도움을 기록 중인 세징야는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40-40클럽에 가입한다. 27일 열리는 강원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면 역대 두 번째로 빨리 40-40을 달성한다. FC서울 등에서 뛰었던 몰리나(콜롬비아)는 116경기 만에 40-40을 채웠다.

지금까지의 활약만으로도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브라질 출신 선수들의 ‘롤모델’로 불리는 세징야는 역대 K리그 브라질 출신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평가받는 에닝요(39·은퇴)의 아성에 도전한다. 에닝요는 대구와 전북 등에서 활약하면서 통산 231경기에 출전해 81골 66도움을 올렸다. 전북에서 전성기를 맞이하며 135경기째에 40-40을 달성했고, 당시 최강희 감독이 펼친 ‘닥공(닥치고 공격)’의 중심축 노릇을 했다. 전북은 2012년 에닝요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도록 대한체육회에 특별귀화를 추진하기도 했다. 세징야 역시 최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귀화를 시켜 국가대표로 발탁해 달라’는 글이 올라올 정도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세징야는 “지금 위치에서 만족하지 않겠다”며 선배를 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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