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확률 0%"...'라쇼' 최양락♥팽현숙,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천생연분'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6.22 11: 56

코미디언 부부 최양락, 팽현숙이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금슬을 자랑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쇼)'에서는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최양락과 팽현숙은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 중이다. 두 사람은 코미디언 커플 1호이자 결혼 31년 차 부부로 방송에서 입담을 뽐내며 사랑받는 중이다. 이날 '라쇼'에서도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2018 KBS 연예대상' 포토월 행사에서 살림남의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rumi@osen.co.kr

순대국밥집을 14년째 운영하며 창업에 성공, '재테크의 여왕'으로 평가받는 팽현숙은 "재테크 얘기 안 하고 싶다. 노후에 우리 아이들한테 불편함 안 주고 최양락 씨 술값이나 대주려고 하는데 누구는 투기꾼이라고 하더라"라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최양락은 "하는 족족 말아먹는 걸 해서 이럴 바에야 말아먹는 걸 하자고 해서 순대국밥집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작 최양락은 "팽현숙 시대가 올 줄 몰랐다. '여자니까 살림해’가 아니고, 둘 중에 방송은 제가 나은 것 같아서 더 했다. 그래서 내가 가장으로서 흔들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 방송으로 한 거다. 그런데 어느날 세월이 흘러서 이런 현상이 오니 당황스러워 한다"고 했다. 최근 연예인 브랜드 평판 조사에서 팽현숙이 10위, 최양락이 26위를 차지하며 역전된 것을 언급한 것. 
1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포토월 행사에 최양락, 팽현숙 부부가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부부간 경제권도 팽현숙이 꽉 쥐고 있었다. 최양락은 "저는 사실 얼마 버는지 모른다. 용돈 타 쓴다. 세금이 얼마인지도 모른다"고 했고, 팽현숙은 "제가 30여년 째 다하고 있다. 돈 걱정 한번도 안 하고 산다는 게 행복하냐. 최양락 씨가 그러고 살았다.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걱정할 일 없게 했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다만 팽현숙은 한달 수입에 대해 "저희는 일정하지 않다. 정확하지 않아서 요새도 모른다. 맛있는 건 바빠서 먹을 시간이 없다. 김밥을 제일 많이 먹는다. 최양락 씨 술값, 안주값으로 다 나간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다시 태어나도 결혼할 거냐는 질문에 최양락은 "아니오", 팽현숙은 "그렇다"고 답했다. 팽현숙은 "최양락 씨는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 아나운서다. 최양락 씨는 4개국어 구사하는 여성과 하고 싶어한다. 자기 주제를 모른다"고 했다.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축하의 인사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개그맨 이혼 위기 1호가 아니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히려 최양락은 "이봉원, 박미선이다. 천안에 가지 않았나. 부부 사이가 금이 간 거다"라고 했다. 팽현숙은 "박미선 씨와 얘기한 거다. 주말 부부라고 하더라. 그런데 또 박미선 씨는 우리가 이혼 1호가 될 것 같다고 한다"고 웃었다. 
최양락은 "부부 이야기는 제삼자는 모른다. 개그맨 부부가 16호까지 갔는데 이혼 확률이 0%다. 안 깨지고 쭉 갔으면 한다"고 덕담했다. 그는 "개그 코너는 4~5분 짜리를 위해 일주일을 호흡한다. 동료애가 강한 것 같다. 또 웃음에 대한 열정이 강해 부부싸움이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다. 
팽현숙 또한 "우리가 개그맨 커플 1호인데 잘 살아야할 것 같다. 싸움 한번 안 하고 잘 살고 있지 않나. 말 한 마디 못하고 살 수는 없어서 서운한 걸 말할 땐 있지만 싸운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배우 조재윤 씨가 집 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최양락 씨가 술 마실 때 '팽현숙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예쁜 사람 처음 봤다’고 하더라고 해줬다.  실제로 결혼 전에 우리집에 와서 저희 어머니한테 최양락 씨가 '결혼시켜주시지 않으면 죽겠다’고 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팽현숙은 "코로나19만 끝나면 전 세계에 창업 강의를 다닐 것"이라며 "주부들이 집에만 있게 되는데 뭐든 할 수 있다. 밥 한끼 차릴 때도 시간을 보면서 밥을 차리지 않나. 뭐든 할 수 있다. 힘 내시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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