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방문 무산' 이청용, 못내 아쉬운 결장

김평호 2020. 6.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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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 현대)과 친정팀 FC서울의 만남은 잠시 뒤로 미뤄졌다.

이청용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FC서울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서울전을 앞두고 팀 훈련도 소화한 이청용이지만 울산 코칭스태프는 선수의 몸 상태를 생각해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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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상암벌 복귀 무산, 포항전 이후 통증 남아
큰 이슈 기대했던 취재진, 팬, 구단 관계자 모두 아쉬움
친정팀 FC서울과의 맞대결이 불발된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관심을 모았던 ‘블루드래곤’ 이청용(울산 현대)과 친정팀 FC서울의 만남은 잠시 뒤로 미뤄졌다.


이청용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FC서울전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2004년 프로에 데뷔한 이청용은 2009년 잉글랜드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해 유럽 무대로 진출하기까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서 활약을 펼쳤다.


이로 인해 유럽 생활을 마치고 11년 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청용과 친정팀 FC서울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아쉽게 불발됐다.


결장의 가장 큰 이유는 부상에 따른 통증 때문이다.


이청용은 지난 5라운드 포항전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해당 라운드 MVP에도 선정됐지만 경미한 타박상을 입으면서 이어지는 6, 7라운드에 차례로 결장했다.


서울전을 앞두고 팀 훈련도 소화한 이청용이지만 울산 코칭스태프는 선수의 몸 상태를 생각해 무리시키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청용은 5라운드 이후 3경기 연속 결장을 이어나가게 됐다.


울산 현대 관계자는 “포항전 이후 통증이 아직 남아있다. 훈련은 소화할 수 있지만 100% 몸 상태는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며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아 있고, 무리할 필요는 없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라고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부상서 완벽하게 회복 되지 않은 이청용.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결장이다.


이날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려 서울과 울산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청용이 나올 것을 기대했지만 출전 선수 명단에 그의 이름이 빠져있자 아쉬움의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김도훈 감독은 이청용의 결장에 대한 질문을 가장 먼저 받았다.


김 감독은 “현재 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경기는 할 수 있는 몸이다. 약간 통증이 있어 보호 차원서 다음 경기를 위해 준비하도록 했다”며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팀에서 훈련도 소화를 하고 있다. 다음에 잘 준비해서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은 이청용 없이도 이날 서울에 2-0으로 승리하며 전북을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후반 16분 서울 미드필더 주세종이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공격 전개 작업과 마무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경험 많은 이청용의 부재가 아쉬운 대목이기도 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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