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역주행' 이루마 "편안함 주는 음악 사랑받은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화제를 일으킨 것은 K팝 그룹만이 아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9년 전 음반으로 요즘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에서 '장기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발매된 이루마의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 '더 베스트 레미니센트'(The Best Reminiscent 10th Anniversary)는 미 현지 시간 16일 발표된 최신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에서 통산 15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최근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화제를 일으킨 것은 K팝 그룹만이 아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는 9년 전 음반으로 요즘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에서 '장기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2011년 발매된 이루마의 데뷔 10주년 기념 음반 '더 베스트 레미니센트'(The Best Reminiscent 10th Anniversary)는 미 현지 시간 16일 발표된 최신 빌보드 클래시컬 앨범 차트에서 통산 15주째 1위를 기록했다.
이루마는 연합뉴스의 유튜브 영어뉴스 채널 '코리아 나우'(KOREA NOW)와 지난 9일 강남구 역삼동 유니버설뮤직에서 가진 영어 인터뷰에서 "작곡할 때는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더 베스트 레미니센트'는 '리버 플로우스 인 유'(River Flows in You), '키스 더 레인'(Kiss the Rain) 등 앞서 사랑받아온 이루마의 대표곡을 재연주한 음반이다.
이루마는 이 앨범의 인기 이유에 대해 "재녹음한 트랙을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것 같다"며 "모두가 집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편안함을 주는 음악을 찾으려 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했다.
이루마는 유니버설뮤직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달 새 미니앨범 '룸 위드 어 뷰'(Room With A View)도 선보였다. 그는 "나도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며 "특히 공연하러 늘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있는 게 좋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편안함과 치유를 주는 공간에 대한 곡을 쓰는 건 어떨까 생각하게 됐고, '방'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간 자신이 선보인 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지금의 나를 만든 노래"라며 '리버 플로우스 인 유'를 꼽았다.
에일리 등 대중가수와도 활발히 작업해 온 그는 "저와 협업하고 싶어하는 아티스트 누구에게도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업을 통해 새로운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 많이 얻기도 한다며 "특히 아주 오랫동안 연주곡을 쓰다 보니 때로는 다른 일반적인 음악 작업을 할 필요도 있었다. 저에게는 일종의 도전이었다"고 전했다.
가장 좋아하는 K팝 아티스트에 대한 질문에는 방탄소년단(BTS)을 언급하며 "그들은 지금 최고"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 이루마는 "특별한 계기인 만큼 스페셜 앨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신곡도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공연을 좀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그의 최종 목표는 음악학교를 세우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대부분의 커리큘럼은 클래식이나 재즈에 집중돼 있는데 내가 하는 음악은 일종의 중간지대"라며 "나처럼 되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음악성을 탐구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kimhyoj@yna.co.kr
- ☞ 관 뚜껑 열어보니 시신 대신 가득한 것에 '화들짝'
- ☞ 22개월 아이 안고 분신 시도 할수 밖에 없었던 아빠
- ☞ '여성 우는 소리가 들려' 신고에 출동해보니…
- ☞ "60만원짜리 인강 들으러 왔냐!"…폭발한 학생들
- ☞ "갈수록 더 아름다워져"…국회서 여의원에 한마디 했다가
- ☞ 할머니들에 쓰라고 준 수억원 기념사업에 더 지출
- ☞ 중국, '6·25전쟁'을 '한국전쟁' 도 아닌 뭐라 부르나?
- ☞ 경찰에 방귀 한번 뀌었다가 수십만원 벌금이라니
- ☞ 수세식 변기와 코로나19, 에어로졸 감염 실험해보니
- ☞ 고유정 "아무도 안 믿어줘. 죽으려고도 해봤지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뺑소니' 김호중, 유흥주점서 집까지 차로 2분거리 | 연합뉴스
- 민희진 "하이브가 대화 악의적 이용"…하이브 "짜깁기 안해"(종합) | 연합뉴스
- 최경주, 54세 생일에 우승 파티…한국골프 최고령 우승(종합) | 연합뉴스
- '할머니 맛'이라니?…'비하' '막말' 판치는 유튜브 | 연합뉴스
- 필리핀 소도시 시장 '中간첩' 의혹…과거 온통 미스터리 | 연합뉴스
- 인종차별에 막혔던 꿈…美흑인 파일럿 90세 돼서 '우주로' | 연합뉴스
- '아이유·K드라마 찐팬' 美할아버지 첫 한국행…"포장마차 갈것" | 연합뉴스
- 김해 공장서 부취제 누출…한때 유독물질 오인 소동(종합) | 연합뉴스
- 진안 천반산서 하산하던 등반객 50m 아래로 추락해 중상 | 연합뉴스
- 떨어지는 500㎏ 곤포 사일리지에 부딪친 70대 남성 사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