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 "北 남북사무소 폭파, 억장이 무너진다"

최락선 기자 2020. 6. 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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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은 17일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개선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에 소재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침통한 마음으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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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들은 17일 북한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개선공단기업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한반도 평화의 상징
이었던 개성공단에 소재한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침통한 마음으로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는 "남‧북 양정부의 약속을 믿고 개성공단에 입주했고 개성공단 재개 희망을 놓지 않았다"며 "우리 기업인들에게 현 사태의 전개는 우리의 억장을 무너지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우리 입주기업인의 희망일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는 곳"이라며 "더 이상의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해 남‧북 양 정부는 정상회담 등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비대위는 북한에 대해서 "개성공단은 남북 국민들의 땀과 열정으로 가꿔온 평화공단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4년 넘게 공단 재개를 위해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공단 재개를 영구히 막는 더 이상의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정부에 대해선 "사태의 발단은 대북 삐라 살포지만 그 배경은 4.27, 9.19 정상간 합의를 이행하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며 "남북 정상간 공동선언의 이행, 특히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철도도로 연결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을 촉구한다"고 했다.

미국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비대위는 "한미워킹그룹을 통해 남북협력에 대해 사사건건 제동을 건 결과가 이같은 초유의 사태를 야기했다"며 "미국은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남북의 합의를 존중하고 지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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