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유노날씨] 초여름이 사라졌다! 6월 상순 '역대급 고온'

입력 2020. 6. 17. 09:56 수정 2020. 6. 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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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보름 동안의 평균기온이 예년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를 쓴 채 무더위를 보내야 하는 데다 한여름 폭염 발생 가능성도 평소보다 높아,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헤럴드경제가 기상청에 의뢰해 역대 6월 1~15일 평균기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0.5도)보다 2.6도가량 높은 23.1도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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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일 전국 평균기온, 평년보다 약 3도 높아
전국 최고기온도 '역대급'..온열질환자도 증가
서울 등 내륙 곳곳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시민이 지열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횡단보도 위를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올해 6월 보름 동안의 평균기온이 예년과 비교해 월등히 높아 ‘역대 1위’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크를 쓴 채 무더위를 보내야 하는 데다 한여름 폭염 발생 가능성도 평소보다 높아,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7일 헤럴드경제가 기상청에 의뢰해 역대 6월 1~15일 평균기온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 평균기온은 평년(20.5도)보다 2.6도가량 높은 23.1도를 기록했다. 특히 기상 관측 이래 2위를 차지한 1999년(21.8도)과 격차도 컸다. 전국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 1998년(18.3도)과의 격차는 무려 4.8도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최고기온과 전국 최저기온도 올해가 가장 높았다. 이달 보름(1~15일) 동안 전국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28.9도와 18.2도를 기록해 평년치(최고기온 26.3도·최저기온 15.4도)에 비해 훨씬 높았다. 최고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98년으로 22.6도에 그쳤으며, 최저기온이 가장 낮았던 해는 1981년으로 13.4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우리나라 상층에서 하층까지 더운 공기가 지배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류가 들어오면서 동쪽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낮 동안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전국적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 더위에 온열질환자도 급증하는 양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전국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수는 152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20명)에 비해 26.7%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29명 ▷경북·경남 각 20명 ▷강원·충남 각 14명으로, 이들 시도 5곳에서 전체 환자의 64%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50대가 각각 3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4명 ▷70대 20명 ▷80대 이상 19명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50명이었다. 해당 기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온열질환자는 10명 중 8명이 실외에서 발생한다“며 “논밭이나 실내외 작업장에서 일하는 경우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을 자주 찾아 휴식하는 등 건강 수칙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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