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김민수' 핫해진 롯데 핫코너

김태훈 2020. 6. 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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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서 갈고 닦던 김민수(22·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 부름에 확실하게 화답했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에 지명된 김민수는 군 복무(경찰 야구단)까지 마친 뒤 롯데로 돌아와 타격이 부쩍 좋아졌다.

퓨처스리그서 묵묵히 갈고 닦은 김민수는 타율 0.287(94타수 27안타) 4홈런 20타점으로 청백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며 1군의 호출만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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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군 첫 경기서 공수주 인상적인 활약
한동희-신본기 등과 3루수 경쟁 불 지필 듯
김민수 ⓒ 롯데 자이언츠

2군서 갈고 닦던 김민수(22·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 부름에 확실하게 화답했다.


롯데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노경은 호투와 김원중 세이브,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7-5 승리를 거뒀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딕슨 마차도(3안타)와 4번 타자 이대호의 솔로 홈런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에 못지않았던 김민수의 활약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안치홍오윤석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배성근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온 김민수는 엔트리 등록과 함께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대대로 김민수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2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민수는 키움 좌완 에이스 요키시를 상대로 안타를 뽑았다.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김민수는 키움의 송구 실책이 이어질 때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들었다.


‘핫코너’ 3루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이어가던 김민수는 8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는 좌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김민수가 찬스를 키웠고, 대타로 나온 김재유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7-3으로 달아난 롯데는 이번 공격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수는 개막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내야수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전체 13순위)에 지명된 김민수는 군 복무(경찰 야구단)까지 마친 뒤 롯데로 돌아와 타격이 부쩍 좋아졌다.


1군 21경기(타율 0.216) 출전이 전부였던 김민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속에서 치른 10차례의 자체 청백전에서 타율은 0.241(29타수 7안타)에 머물렀지만 박세웅 등을 상대로 홈런을 3개나 뽑아냈다.


자체 청백전에서 장타력까지 인정받은 김민수는 매우 기대되는 3루 자원으로 꼽혔지만 좀처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동희 ⓒ 롯데 자이언츠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로서 잠재력이 풍부한 한동희나 내야 전 포지션에서 활용도가 높은 신본기는 1군 엔트리에서 빼기 어려운 선수들이다. 퓨처스리그서 묵묵히 갈고 닦은 김민수는 타율 0.287(94타수 27안타) 4홈런 20타점으로 청백전에서의 기세를 이어가며 1군의 호출만 기다려왔다.


이날 기회를 잡은 김민수는 공수주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으로 롯데 핫코너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동안 3루수로 많이 출전해왔던 한동희와 3루는 물론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신본기의 방망이가 썩 좋지 않아 아쉬웠던 롯데로서는 김민수의 활약이 반갑다.


한동희와 신본기가 수비에서도 완벽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온 김민수는 감독으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청백전에서 보여줬던 파워까지 뿜는다면 현재의 주전경쟁 구도는 크게 출렁일 수 있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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