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한 개성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전기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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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직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던 우리 측 전기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했다.
북한과 정부 당국이 발표한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50분으로, 건물이 폭파된 뒤 약 50분 뒤부터 전기 공급을 중단한 것.
그러나 북한이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공식 발표하면서 남측의 전기 공급도 다시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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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정부가 16일 북한의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폭파’ 직후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던 우리 측 전기 공급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 40분쯤 개성 연락사무소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북한과 정부 당국이 발표한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시각은 이날 오후 2시 50분으로, 건물이 폭파된 뒤 약 50분 뒤부터 전기 공급을 중단한 것.
개성공단은 지난 2007년 한국전력이 건설한 송·변전 설비를 통해서 남측에서 공급된 전기를 사용해 가동해왔다. 우리 측에서 보낸 전기는 개성공단의 옥외변전소인 평화변전소를 통해 공단으로 들어갔다.
정부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의 폐쇄 조치 이후 전기를 차단했다가 남북관계 전환에 따라 연락사무소 설치가 확정되며 지난 2018년 8월 시범 가동을 통해 다시 전기 공급을 재개했다. 이후 연락사무소 운영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전기가 우리 측에서 제공됐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오후 연락사무소 청사 폭파를 공식 발표하면서 남측의 전기 공급도 다시 중단됐다.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오후 5시쯤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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