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위한 '조국 법사위'..검찰 개혁 강경파 전면 배치

2020. 6. 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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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사위원장을 차지한 민주당이 오늘 단독으로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법사위원들 면면을 보면, 조국 전 장관을 엄호하거나 검찰 개혁 강경파들이 주로 배치됐습니다.

공수처를 비롯한 검찰 개혁에 앞장설 이들, 벌써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2월)]
"조국 교수님한테도 문자로 이거 제 머리맡에, 선물해 주셔가지고 교수님 기도하면서 맨날 잔다고 교수님께 말씀드렸거든요. "

지난해 '조국 수호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으로 배치됐습니다.

조국 전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앞장서서 엄호했던 김종민 의원도 재배정됐습니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9월)]
" 고려대 학생이 유학을 가든지 대학원을 가든지 동양대학교 표창장이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조국 장관 시절 검찰 개혁위원이었던 김용민 의원도 법사위원으로 첫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 개혁에 대한 강력한 국민들의 요구를 저 역시 그대로 잘 받들어서 중단없는 검찰 개혁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일할 것입니다. "

20대 국회에서 조국 전 장관을 감싸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했던 박주민, 백혜련, 송기헌 의원 등도 법사위에 남았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 지망자 중 강력한 검찰 개혁 의지가 있는 의원들이 배치됐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당장 다음 달 출범할 공수처 관련 후속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조 전 장관 재판 등에 압박을 넣기 위한 상임위 구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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