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락사무소 폭파..개성공단 입주기업 '당혹'

박세환 기자 2020. 6. 16.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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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오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20여곳에 달한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에는 국회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에는 4대 공동선언인 6·15 공동선언, 10·4 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즉시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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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6일 오후 개성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하면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도 당황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북한이 향후 개성공단과 금강산 시설을 철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상황을 아주 안 좋게 보고 있다. 제일 우려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들어 개성공단이 곧 열리지 않을까 기대했던 게 실망으로 다 바뀌는 순간이다. 개성공단 철수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20여곳에 달한다. 이들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을 이유로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개성에 기계설비와 제품 등을 남겨두고 남쪽으로 넘어왔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은 지난 15일에는 국회를 향해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을 즉각 제정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에는 4대 공동선언인 6·15 공동선언, 10·4 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9·19 평양공동선언을 즉시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이 이날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면서 남북 관계가 파국의 위기를 맞아 기대감도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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