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가 돌아왔다..김정수호, 파주서 첫 훈련
[스포츠경향]
‘축구의 둥지’인 경기도 파주가 다시 축구로 뜨거워지고 있다.
새내기 태극전사들이 합류한 15일 파주트레이닝센터. 코로나19 확산에 잠시 생활치료센터로 쓰였던 이 곳은 한 달여 만에 그라운드에서 공을 차는 선수들이 다시 등장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K리그 개막으로 찾아온 ‘축구의 봄날’이 이젠 축구의 꽃인 축구국가대항전 A매치를 향해 한 발짝 나아가고 있다. 오는 10월14일부터 3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이 남·녀 국가대표팀을 통틀어 첫 무대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야 내년 인도네시아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낸다.
김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1차 목표는 월드컵 본선 티켓이지만 내심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부담이 크지만, 성적을 내면 희열도 느낄 수 있더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김 감독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승조원의 실력부터 확인해야 한다. 그는 이날 36명의 선수들을 소집해 19일까지 첫 옥석가리기에 들어간다. 아시아지역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최종명단이 21명으로 제한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치열한 생존경쟁이 시작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더군다나 이번 소집에는 코로나19로 해외파가 배제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번 소집을 포함해 2차 훈련까지는 워밍업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선수들과 미팅도 많이 가지려고 한다. 대학 선수들은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고, 프로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월드컵 무대에 대한 갈망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이 다행일 따름이다. 선배들이 한국 축구도 세계 무대에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기에 그 뒤를 멋지게 따라야한다는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오현규(상주)는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오세훈 일병이 룸메이트”라면서 “U-20 월드컵이 얼마나 큰 무대인지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주 |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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