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푸틴 "미국 시위, 미국의 내적 위기 드러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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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해 미국의 깊은 내적 위기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선 러시아가 미국에 비해 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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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위, 미국의 내적 위기 드러난 것"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에 대해 미국의 깊은 내적 위기가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오랫동안 이 같은 위기가 관찰돼 왔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명백하고 민주적이었는데도, 패배한 정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통성을 훼손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거짓 이야기들을 날조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평소 다른 나라의 일에 대해선 조심스럽게 말하거나 언급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국민보다 정당 이익 우선이 미국 정치의 문제"
푸틴 대통령은 이어 정당의 이익이 사회 전체와 국민의 이익보다 우선하는 게 미국 정치 시스템의 주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약탈과 폭력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인권 운동은 어떤 효과도 거둘 수 없다는 견해도 밝혔습니다.
"민주주의 토대가 위기 극복 가능하게 하기를 희망"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매우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라면서, 결국에는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토대들이 최근 미국이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극복을 가능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민족 간 협력이 러시아의 힘"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마찬가지로 다민족 국가인 러시아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러시아 내 다민족 간의 협력이 바로 러시아의 힘이며, 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보유한 러시아는,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약 200개 민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코로나19 피해 최소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선 러시아가 미국에 비해 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푸틴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최소한의 피해로 코로나19 상황을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미국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새 8천 8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어제(14일) 기준 52만 8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6천 9백여 명으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3% 수준입니다.
김준호 기자 (jhk8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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