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 10회 끝내기 안타..LG, 롯데에 짜릿한 역전승

이태권 2020. 6. 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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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엘롯라시코'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와 연장 10회 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연장 10회 말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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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를 친 LG 정근우. [연합뉴스]
끝내기 안타를 친 LG 정근우.
[연합뉴스]

명불허전 '엘롯라시코'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연장 접전 끝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롯데와 연장 10회 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롯데의 7연승을 저지하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초반은 롯데가 우세했다.

롯데는 1회 초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전준우가 좌익수 뜬공, 안치홍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불씨를 살렸고 마차도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3회 초에도 한 점을 더 뽑았다. 2사 2루에서 지성준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2루 주자 안치홍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3회 말 한 점을 따라가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데 이어 유강남의 볼넷과 구본혁의 보내기 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이천훙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7회까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단 1안타와 1볼넷, 1득점만 뽑는데그치며 끌려가던 LG는 8회 말 1사에서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모처럼 출루에 성공했다.

호시탐탐 도루 기회를 엿보던 정근우는 2루 도루에 나섰고 공교롭게도 스트레일리의 투구가 원바운드 돼 롯데 포수 지성준이 공을 뒤로 흘렸다. 이에 정근우는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유강남이 3루수 옆을 꿰뚫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LG는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윌슨이 내려간 이후 최동환, 김대현, 정우영, 송은범을 차례로 투입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LG는 동점을 발로 만든 정근우가 방망이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장 10회 말 LG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롯데 박진형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이후 김민성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이성우가 볼넷을 골라 1,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LG는 후속타자 정근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짜릿한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LG 선발 타일러 윌슨이 5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할 정도로 제구 난조에 시달릴 때 더 달아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위력적인 투구를 앞세워 2-0 리드를 잡았으나 실책과 폭투로 허무하게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승민, 박진형의 '필승조'를 가동하고도 다잡은 경기를 놓치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스트레일리는 7⅓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LG타선을 틀어막았으나 5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는 연승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하고 5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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