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與 내일 상임위원장 뽑으면 국회 파행" 경고

김겨레 2020. 6. 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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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날인 12일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국회가 파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이 조금도 진전이 없었다"며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났으나 서로 입장만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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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발언
"3차 추경 부실하기 짝이 없어"
"대북전단, 북한 개방에 도움 돼"
"통일부, 단속 근거 없다더니 처벌 으름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날인 12일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경우 국회가 파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원 구성 협상이 조금도 진전이 없었다”며 “국회의장실에서 양당 원내대표가 만났으나 서로 입장만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장을 뽑는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내일 이후 국회 상황이 파행할 확률이 대단히 높다”고 엄포를 놨다.

주 원내대표는 또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3차 추경을 해달라고 (정부·여당이) 난리인데 부실하기 짝이 없다”며 “대구 간호사들에 위험수당이 편성되지 않았고 초기에 타 지역으로 환자를 이송한 버스 임대료조차 지급이 안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3차 추경에)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주로 했다고 하지만 코로나가 번지는 상황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빠트리고 데이터 입력하는 아르바이트에 1000억씩 편성해놓고 급하다고 독촉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북전단은 북한 인권과 북한 개방에 도움 되는 전단”이라며 “통일부는 몇달 전엔 단속 근거가 없다고 하다가 김여정 하명 이후엔 남북교류법으로 처벌하고 그 단체를 해산한다고 으름장을 놓는다”고 꼬집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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