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절반가량 음식점·마트서 사용

송민섭 입력 2020. 6. 10. 12:01 수정 2020. 6. 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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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절반가량은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안경점과 병원·약국, 학원 등의 순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3주차인 5월 4주(25∼30일) 매출액이 지급 직전인 5월 1주(4∼10일)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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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과 병원약국, 학원 등 매출은 큰폭 증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절반가량은 음식점과 마트·식료품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업종은 안경점과 병원·약국, 학원 등의 순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동네상권과 전통시장에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12∼31일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된 긴급재난지원금 5조6763억원(지급액의 59.3%)의 사용처를 분석한 결과다.

KB국민과 NH농협, 신한 등 긴급재난지원금을 대리 지급한 8개 카드사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은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에서 각각 1조4042억원(24.8%), 1조3722억원(24.2%)이 쓰였다. 이어 병원·약국 5904억원(10.4%), 주유소 3049억원(5.4%), 의류·잡화 3003억원(5.3%), 편의점 2596억원(4.6%) 등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안경점과 학원, 서점, 미용실 등 동네상권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3주차인 5월 4주(25∼30일) 매출액이 지급 직전인 5월 1주(4∼10일)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업종은 안경(66.2%), 병원·약국(63.8%), 학원(37.9%), 서점(34.9%), 헬스·이미용(29.4%), 가구(27.8%) 등이었다. 5월 4주 전통시장 매출액도 같은 기간 19.9% 증가한 3243억원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수입이 크게 감소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도 일정 부분 숨통을 틔워주는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사용액(5조6763억원)의 25.9%(1조4693억원)는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에서, 37.9%(2조1506억원)은 3억∼30억원 중소가맹점에서 사용됐다. 

영세가맹점과 중소가맹점의 5월 4주 매출액은 전달 동기보다 각각 11.7%, 7.6% 증가한 2조1284억원, 3조3312억원이었다. 8개 카드사 전체 가맹점의 5월 4주 전체 매출액은 2019년 동기보다 26.7% 증가한 19조1232억원이었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직전인 5월 1주보다는 21.2% 증가한 것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국민살림과 지역경제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8월 말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이 다 소진될 수 있도록 소비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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