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신혜선의 힘 [씨네뷰]

최하나 기자 입력 2020. 6. 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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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속 배우 신혜선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결백'은 드라마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백' 속 신혜선은 어마 무시하다.

신혜선은 아직까지 자신의 얼굴이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어색하다고 말했지만, '결백'에서 신혜선이 보여준 연기는 그의 다음 영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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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백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결백' 속 배우 신혜선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첫 스크린 주연, 이만하면 합격점이다.

10일 개봉된 영화 '결백'(감독 박상현·제작 이디오플랜)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이다.

'결백'은 드라마 '비밀의 숲' '황금빛 내 인생' '단 하나의 사랑'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이다. 신혜선은 이번 영화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엄마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변호사 정인을 연기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백' 속 신혜선은 어마 무시하다. 첫 스크린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꽤 컸을 텐데, 영화엔 그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신혜선은 자신의 특장점인 정확한 발음과 대사 톤의 완급조절 능력을 십분 발휘해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어려운 법정 용어와 수사 단어들을 관객의 귀에 꽂는 듯한 신혜선의 정확한 딕션은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추리 요소들을 관객들이 어려움 없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효과를 톡톡히 한다.


또한 신혜선의 표정 연기는 인물의 미세한 감정까지 담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정인이 화자의 결백을 밝혀내겠다고 선포하는 장면에서 신혜선은 정인의 각오를 표정만으로 표현해냈다. 신혜선의 표정만으로 완성된 이 장면은 단연 '결백'의 명장면으로 꼽아도 좋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정인이 극을 이끌어가는 캐릭터로서 시종일관 중심을 잃지 않고 엔딩까지 달려갈 수 있었던 것도 신혜선의 힘이다. 신혜선의 흔들림 없는 연기를 통해 정인은 비리로 점철된 남성 캐릭터 속에서 꼿꼿이 제 능력을 발휘하며 사건을 추리해나가는 능력자로 완성될 수 있었다.

신혜선은 아직까지 자신의 얼굴이 스크린에 나오는 것이 어색하다고 말했지만, '결백'에서 신혜선이 보여준 연기는 그의 다음 영화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있다.

'결백' 봐야하는 이유, 신혜선으로 충분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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