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부산 첫 AI융합대학 설립…부산대 AI 대학원 신설
부산교대·부산외대·신라대 등도 인공지능 관련 교육 강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인공지능(AI)으로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겠지만, AI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에 나갈 인재를 키우겠습니다."
동명대는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AI융합대학을 설치하고 2022학년도부터는 전 단과대학에 AI융합형 전공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AI융합대학은 기존 SW융합대학(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보안학과)을 확대 개편한 단과대학이다.
데이터사이언스학과가 신설되고 기존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에서 AI학부(인공지능 전공, 정보통신소프트웨어 전공)로 개편돼 AI융합대학에 포함된다.
동명대는 최근 AI와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한 미래형 인재 양성을 대학 특성화 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정홍섭 총장은 "AI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 이제 '강의의 시대'는 가고 개방·연결·융합 시대로 변화했다"며 "AI 지시를 받지 않고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동명대 모든 학생이 AI의 주인이 되도록 교육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다른 대학들도 AI 학과 신설과 인재 양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대는 인공지능 대학원 조직을 신설하고, AI 분야 교수와 연구 인력을 확보해 매년 45명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제조업과 의료산업 분야 업체와 협력해 AI 기술 개발에 나선다.
부산외국어대 정보보호학과는 2021년도 1학기부터 'AI 융합 보안' 과정에 참여하는 석·박사과정 학생에게 매 학기 등록금과 연구비, 해외 우수 학회 참석, 해외 인턴, 경진대회 참가, 다학제 기반 수업 등을 지원한다.
부산대, 부산교대, 신라대에는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교육대학원 인공지능(AI) 융합교육 전공학과(석사과정)가 개설된다.
AI융합교육전공학과는 부산시교육청과 협약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 관련 교육을 필요한 전문교사 양성을 목표로 올 9월부터 운영한다.
ccho@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0년06월09일 16시17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