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가 '코로나19' 옮긴다고?

정경훈 기자 2020. 6. 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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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 등 여름철 해충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혈액 아닌 비말로 퍼지는 코로나19의 모기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말 덩어리에 노출된 파리·바퀴벌레 등 해충을 직접 만지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감염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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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줄 숲모기 © 뉴스1


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기 등 여름철 해충 접촉을 통한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말라리아처럼 모기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우려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충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보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야외활동에서 기존 방역지침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여름철 해충 통한 코로나19 전파? "불가능에 가까워"
최원석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곤충을 통해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나 증거는 없다"며 "코로나19 성격을 감안할 때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해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말라리아 등 일부 바이러스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은 모기 체내에서 생존이 가능해서고 다른 해충 몸에 묻어 인체에 감염되는 오염원도 그동안 증식되는 과정을 거치기에 영향을 미친다"며 "코로나19는 이런 성격의 바이러스 등과는 다르다"고 첨언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혈액 아닌 비말로 퍼지는 코로나19의 모기 전파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말 덩어리에 노출된 파리·바퀴벌레 등 해충을 직접 만지지 않는 이상 코로나19 감염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했다.

"해충 말고 단체·야외활동 주의" "물 속보다 물밖이 감염에 위험"
여름철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해충보다 사람 간 활동을 주의해야 한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종식 방법이 나오기 전까지 기존 휴가, 모임 방식 등을 바꿔 접촉을 줄여야 한다"며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완전한 예방을 하기는 힘들다"고 설명했다.

물놀이의 경우 감염 위험성은 물 속보다 밖에서 높다. 천 교수는 "염소 등으로 소독된 수영장 물 자체로 코로나19가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이어 "계속 흐르는 강·바닷물 속에서도 바이러스는 농도가 계속 낮아져 수영 중 체내에 들어오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안전개장' 첫 주말을 맞은 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휴식을 즐기고 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천 교수는 "위험한 곳은 해변, 물가 등 사람끼리 접촉하는 곳"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샤워실 등에서 세척 안 된 샤워기, 사물함 등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물품을 공유 않고 샤워 후 한 번 더 손 씻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운동의 활동량이 늘어날 경우 비말 전파 거리가 길어져 주의해야 한다. 천 교수는 "마스크를 끼고 달리면 호흡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며 "걸을 때 마스크를 꼭 끼고 뛸 때는 비말 거리가 기존 1m에서 3~4m까지 늘기에 최소 4m이상 거리 유지가 되는 곳에서 운동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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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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