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리더·군필돌·목소리 장인, 서은광의 솔로 데뷔 [종합]

김지하 기자 2020. 6. 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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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서은광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비투비의 서은광이 솔로 데뷔 앨범을 들고 나왔다. 군 복무 쌓은 감성과 데뷔 9년차에 이르기까지 닦아온 ‘목소리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앞세워 비투비 멤버들의 ‘군백기’를 홀로 채울 예정이다.

서은광의 첫 번째 미니앨범 ‘포레스트 : 엔트런스’(FoRest : Entrance) 발매 기념 온라인 음악감상회가 8일 오후 유튜브 생중계 라이브를 통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진행은 방송인 하지영이 맡았다.

비투비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군 복무를 시작한 서은광은 지난 4월 7일 만기 전역했다. ‘군필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그는 이날 군 생활 이야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무엇보다 외국 국적을 가진 프니엘을 제외, 이창섭부터 이민혁, 육성재, 임현식, 정일훈까지 무려 다섯 멤버가 군복무 중인 점을 언급하며 애정어린 조언을 것넸다. 이들이 모두 전역할 오는 2022년, 데뷔 10주년을 기념할 이벤트를 미리 예고하며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물론 솔로 데뷔앨범 이야기에도 공을 들였다. 자칭, 남자 아이돌 보컬 ‘톱3’ 안에 드는 가창력이라고 밝힌 그는 군 복무 중 느낀 ‘청춘의 애환’을 가사에 담아 ‘공감’ ‘힐링’할 수 있는 앨범을 들고 나왔다고 했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들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홀로 꾸린 첫 앨범을 기념했다.

◆ ‘이기자!’ 갓 전역한 군필돌

음감회가 시작되자마자 메인 카메라를 찾은 서은광은 ‘이기자’를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4월 7일 전역을 명 받았다”라며 “아직 군인 기운이 남아있다. 하지만 다시 연예인이 된 기분이 너무 좋다. 군 생활을 거의 2년 동안 했는데 (연예 활동을) 하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또 “일단 전역을 하니 큰 벽이 하나 없어진 느낌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벽이 없어서 여유로워진 것 같다. ‘군필돌’ 중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만나면 기분이 정말 좋더라. 동질감이 든다고 하나. 전우애가 느껴져서 반갑기도 하고,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군 복무 중인 멤버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건강하게만 돌아오라”면서도 “조언 보단 놀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웃었다. 아직 훈련병일 육성재, 임현식, 정일훈 등을 언급하며 “훈련소에서는 정신이 없다. 정신이 없어서 시간이 빨리 간다. 이때는 놀리면 안 되고 일병 정도 달았을 때, 뭔가를 조금 알 때, 그때부터 시간이 멈춘다. 그때부터 연락도 하고 면회도 가고 할 것”이라고 했다.

전역 직후 앨범을 준비하느라 바빴다며, 군대에서 만들지 못한 몸만들기에도 열중하고 있다고 했다. ‘맨즈헬스’ 화보 찍기를 목표로 운동 중이라며 잡지사에 직접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멤버들의 빈자리를 채워야 할 ‘군백기’를 ‘부담감’ 아닌 ‘책임감’으로 견디겠다며, 모두 전역해 함께할 수 있는 10주년 이벤트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앨범 발매와 팬미팅 등을 예고했다.

◆ ‘포레스트 : 엔트런스’

첫 솔로앨범 ‘포레스트 : 엔트런스’는 ‘Forest(숲)’와 ‘For Rest(휴식을 위한)’를 더해 만든 앨범명처럼 듣는 이들에게 휴식이 되는 따뜻하고 편안한 음악을 선보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발라드, 모던록, 스윙재즈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들을 수록해 서은광의 폭넓은 음악적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앨범에 대해 서은광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떤 색깔로 대중에 다가가야 할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이 ‘힘을 드리고 싶은 음악’이라는 점을 생각했다. 앨범명도 그렇고 수록곡들도 다들 이별 보다는 달콤한 사랑이나 인생에 힘이 돼 줄 노래들로 구성이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내가 음악을 가장 하고 싶어 했던 이유 중 하나가 내 노래와 목소리를 통해 듣는 분들이 힘을 얻고 감동도 받았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었다. 그걸 중점으로 담다 보니 앨범 자체가 힐링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군 생활 역시 방향 설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군 생활을 하며 20대 초, 중반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지 않나. 그 친구들은 전역 후 뭘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다. 그런 친구들과 많이 지내다 보니 팬들, 청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꿈을 향해 전진하는 친구, 전진하면서 막힌 친구들이 많은데 내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주면 좋아하더라. 그걸 음악적으로도 담아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 ‘아무도 모른다’

타이틀곡 ‘아무도 모른다’는 감성적인 선율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곡을 처음 들었을 때에 대해 서은광은 “멜로디도 꽂히고 기억에 남더라. 내용도 좋고. 그래서 타이틀로 정했다”라며 “오래된 노래다. 군대에 들어갔을 때, 2019년 겨울 즈음에 들었다. 처음 들었을 때, 외출을 나갔다 복귀하면서 내 마음 ‘아무도 모른다’는 곡을 들어서인지 확 와닿더라”고 했다.

창법이 달라진 것 같은 분위기에 대해서는 “군대에서 군악대에 있으며 행사도 많이 하고 노래도 많이 불렀다. 활동 때만큼 많이 불렀다. 7명이서 하던 것을 혼자 또는 둘이서 하고, 음향도 살짝 부족한 환경에서 많이 하다 보니 보컬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 생것, 날것이다 보니 단련도 많이 된 것 같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성숙해지지 않았나 싶다. 2년이 헛되지 않고, 성숙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 수록곡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포함해 멜로망스 정동환과 합을 맞춰 화제를 모은 선공개곡 ‘서랍’,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ve a nice day)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WALK) ‘사계’ ‘러브 어게인’(Love again) ‘파랑새’까지 총 7곡이 담겼다.

정동환의 곡인 줄 모르고 앨범 수록을 결정, 후에 “정동환이 천재라고 생각했다”는 ‘서랍’에 대한 일화부터 꺼내기 시작한 그는 수록곡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전했다.

‘세상에 영원한 게 없다 해도’는 ‘축가’로서의 가능성을 전했고, 홀로 사계절을 표현한 ‘사계’는 “분위기가 달달하다. 봄, 여름에 놀러가고 싶은데 못 가는 상황에서 여행 대신 이 음악으로 여행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노래에 담았다”며 코로나 19에 대한 걱정을 돌려 전했다.

임현식이 써준 ‘러브 어게인’에 대해서는 “처음에 들었을 때 현식이 색깔이 잘 묻어났다. 이런 곡에 내 솔로 감정을 담으면 굉장히 색다를 것 같고, 노래도 좋았다. 무엇보다 이번에 현식이가 ‘가사를 한 번 써볼래’라고 하더라. 안 그래도 군대에 있으며 솔로 앨범을 생각하다 보니 곡 작업도 혼자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배우는 단계라 작사부터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겨 작사를 했다”라고 했다.

또 곡에 임현식의 목소리가 숨어 있다며 “입대 전 코러스 녹음을 했다. 팬들이 목소리를 찾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파랑새’는 팬송의 느낌이 강하다며 “행운과 행복을 상징하는 파랑색이 멜로디의 색이기도 하다. 멜로디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이 곡은 입대 전 급하게 준비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발표를 못했던 곡이다. 가지고 있다가 전역 후 팬들을 위해 내자고 한 팬송이라 정이 가는 곡”이라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마음 속 1위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힘든 것을 깨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힘을 얻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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