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개최 여부 내년 봄까지 지켜보고 판단"

김호준 2020. 6. 5. 13: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간부가 5일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내년 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직위 간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최해도 코로나 여파로 '완전한 형태'→'간소화'로 수정될 듯
도쿄올림픽 출구전략? 취소 가능성 거론한 아베(CG) [연합뉴스TV 제공]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간부가 5일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는 내년 봄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엔도 도시아키(遠藤利明) 조직위 부회장(자민당 중의원)은 이날 당 모임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내년 3월 정도에 대표선수 선발 여부도 하나의 큰 과제"라며 "그때 상황을 보고 조직위도 여러 형태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위 간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시기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당초 올해 7월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가 결정된 시기도 올해 3월 말이었다.

엔도 부회장은 "내년 여름의 신종 코로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투명하고, 다양한 관측이 존재한다"며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최근 올해 10월이 개최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IOC에 조회했는데, 그런 개최 판단의 데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쿄도 지사,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 (도쿄 교도=연합뉴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지난달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휴업 요청 해제 기준 등을 담은 로드맵 초안을 논의하고 있다. 2020.5.15 photo@yna.co.kr

그러나 도쿄올림픽이 개최되더라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언급한 '완전한 형태'의 개최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東京都) 지사와 모리 요시로(森喜朗) 대회 조직위 회장은 전날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대회 간소화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이날 보도했다.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 완전한 형태의 개최가 현실적으로 어려워짐에 따라 각종 경기장 관중 및 개·폐회식 참가자, 의식(儀式) 등의 축소를 동반하는 간소화가 본격 검토될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올림픽 연기 비용의 상당 부분을 담당해야 하는 도쿄도의 재정 상황 악화도 간소화 추진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지출은 늘어난 반면 세수는 줄어 도쿄도의 재정 상황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경기침체 상황에서 무리한 올림픽 개최는 주민 반발을 초래할 수도 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해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다"는 부정적 의견이 십수 건 도쿄도에 밀려온 날도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아베 정권 내에서도 완전한 형태의 올림픽 개최를 고집하다가 올림픽 자체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달 하순부터 총리관저 내에서 "완전한 형태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hojun@yna.co.kr

☞ "비싼 새 잃어버렸다" 8세 가사도우미 때려 숨지게해
☞ 10대여성 집단성폭행 '늑대떼'…영상 교환하고 자랑까지
☞ 최순실 "박근혜 보좌하려 이혼하고 투명인간 됐다"
☞ 집유 선고받았던 '여친 성폭행·음주운전 의대생' 항소심 판결은?
☞ 고속도로 한복판에 '고깔' 쫙~…'악동 초딩들' 장난에 마비
☞  모금액 받으려고 두살배기 아들에 표백제 먹인 엄마
☞ 연인 관계 여성 흉기로 살해하고 자해한 50대 체포
☞ 문재인 대통령, 양산 통도사 인근 사저 땅·주택 매입
☞ '성추행' 부장검사, 여성 추행모습 CCTV에 고스란히…
☞ 현충원서 친일파 묘역에 분노한 탈북 청년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