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시민단체 "신도 성폭행·성추행 목사 엄벌하라"
송고시간2020-06-05 10:26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신도 성폭행·성추행 목사'의 항소심이 열리는 5일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여성의전화 등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 가해 목사에 대한 형량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목사는 교회와 자택, 별장, 승용차 등에서 여성 신도 9명을 상습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단체는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고통에 비해 징역 8년은 터무니없는 형량이라며 분노하고 있다"며 "재판부는 교회 목사가 성폭행을 할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한 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회 내 성폭력은 목사와 신도 간 힘의 불균형 때문에 은폐되기 쉽고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더라도 보호받지 못한다"며 "목사를 제대로 처벌해 종교계 성폭력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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