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자국내 역대 최대 뎅기열 발병 우려”

입력 2020.06.04 (12:56) 수정 2020.06.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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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국립환경청이 지역사회 차원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역대 가장 큰 뎅기열 발병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20%에 이릅니다.

싱가포르 환경청은 주간 뎅기열 환자가 역대 최다인 891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올해 뎅기열 환자는 9천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웃도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환경청은 "올해 뎅기열 환자는 지난해의 1만5천998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의 2만2천170명마저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5명이 뎅기열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뎅기열 사망자는 모두 20명이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5월부터 9월까지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서 숲모기들이 더 쉽게 알을 낳게 됐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직장 봉쇄 조치로 낮 동안 집에 더 많이 머물면서 뎅기열을 옮기는 숲모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아 환자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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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자국내 역대 최대 뎅기열 발병 우려”
    • 입력 2020-06-04 12:56:36
    • 수정2020-06-04 14:31:07
    국제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싱가포르에서 뎅기열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늘(4일)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국립환경청이 지역사회 차원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역대 가장 큰 뎅기열 발병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뎅기열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 증상을 보이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20%에 이릅니다.

싱가포르 환경청은 주간 뎅기열 환자가 역대 최다인 891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2일 기준 올해 뎅기열 환자는 9천2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가 웃도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환경청은 "올해 뎅기열 환자는 지난해의 1만5천998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의 2만2천170명마저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5명이 뎅기열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12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뎅기열 사망자는 모두 20명이었습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5월부터 9월까지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서 숲모기들이 더 쉽게 알을 낳게 됐고,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직장 봉쇄 조치로 낮 동안 집에 더 많이 머물면서 뎅기열을 옮기는 숲모기에 노출되는 경우가 더 많아 환자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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