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측 기소 위기감 속 '마지막 카드' 선택

이광엽 2020. 6. 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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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은 기소 위기감 속에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는 검찰이 1년 8개월에 걸친 조사에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여론에 떠밀려 무리한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마지막 카드'로 객관적 판단을 얻는 절차를 선택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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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둘러싼 검찰 수사에 대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것은 기소 위기감 속에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재용 부회장 측에서는 검찰이 1년 8개월에 걸친 조사에도 혐의를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여론에 떠밀려 무리한 기소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마지막 카드'로 객관적 판단을 얻는 절차를 선택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주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았지만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부회장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변경이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했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입니다.

삼성 측은 이번 건으로 이 부회장이 다시 사법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면 기존의 파기환송심에 이어 최악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재용 부회장은 검찰 조사 전후로 중국 시안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고, 평택에 대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시설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 계획도 내놓는 등 활발한 경영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재계에서는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며 대내외 위기로 엄중한 상황에서 삼성의 경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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