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151km+슬라이더 142km' 최지광, 삼성 불펜의 '제로맨'이 되다

한용섭 2020. 6. 3. 12: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끝판대장' 오승환이 복귀하면 삼성 불펜은 어느 팀 부럽지 않을 전망이다.

최지광의 2019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3.3km,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30.9km였다.

2일 LG전에서 최지광은 홍창기 상대로 151km 직구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날 최지광이 던진 직구와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8회말 마운드에 오른 삼성 최지광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이 복귀하면 삼성 불펜은 어느 팀 부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미 오승환 없이도 삼성 불펜은 평균자책점 2위다. 몰라보게 달라진 최지광(22)이 불펜에서 믿을맨으로 활약하고 있다. 

2일 잠실 삼성-LG전. 삼성이 2-0으로 앞선 8회말, 삼성 벤치는 선발 원태인에 이어 불펜 최지광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지광은 대타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 유강남을 1루수 땅볼,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 13개, 순식간에 8회를 지워버렸다. 

최지광은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10이닝 5피안타 6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0’다. 기출루 주자 2명이 있었는데 한 명도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해 63경기에서 3승 8패 10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불펜에서 궂은 일을 했던 최지광은 올 시즌 초반 몰라보게 구위가 좋아졌다.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스타일(가끔 커브 구사)인 그는 볼 스피드가 대폭 증가했다. 

최지광의 2019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3.3km,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30.9km였다. 평범한 스피드였다. 그러나 올해는 직구 평균 구속이 147.0km, 슬라이더 평균 구속은 137.2km까지 빨라졌다. 놀라운 스피드 업이다.

2일 LG전에서 최지광은 홍창기 상대로 151km 직구를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다. 박용택은 142km 고속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이날 최지광이 던진 직구와 슬라이더의 최고 구속이었다. 이날 직구(6개) 평균 구속은 149.2km까지 올라갔다. 슬라이더(6개) 평균 구속도 140.8km로 올 시즌 가장 빨랐다. 150km 직구와 140km 고속 슬라이더의 위력이 '제로맨'으로 변신시켰다. 

2일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원태인도 작년보다 직구 스피드가 빨라졌다. 원태인은 "정현욱 코치의 지도로 캐치볼 때부터 직구를 전력으로 던지는 훈련 방식을 하면서 직구 스피드가 빨라졌다"고 했다. 삼성의 젊은 투수들은 구속이 증가한 편이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